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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시민의 알릴레오’ 윤석열 비공개 발언 공개, “조국 지명 전 검찰 내사 자료 봤을 것”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0.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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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알릴레오 라이브’ 6회를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전부터 검찰의 내사가 있었다는 주장을 이어나갔다. 대검찰청은 이미 유시민 이사장의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먼저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을 지명하기 이전인 8월 초부터 검찰이 내사를 했다는 주장은 가짜며 명확한 근거를 대라고 했다. 두 번째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는 주장은 상식에 반한다며 이제 그만하라고 날을 세웠다.

세 번째는 조국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한 수사는 별건 수사고, 조폭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일방 당사자 편들기를 하지 말라고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전 장관 가족의 수사는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로 검찰이 본 것이고, 법원에서 조국 전 장관 동생의 영장을 기각할 때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그냥 서로 주장이 맞서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내사 부분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알 수 없는 곳을 상당 부분 취재해서 대검의 요구에 맞춰 해명하겠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의 공개되지 않은 발언 중에 대검의 해명에 응답하기 위한 만큼만 공개했다. 윤석열 총장이 발언한 내용을 그대로 텍스트로 가져오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다듬었다고 했다.

유시민 이사장이 공개한 윤석열 총장의 비공개 발언 요지를 보면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다. 대통령께 말씀드려서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 그냥 가면 장관 되어도 날아갈 사안이다. 내가 대통령 직접 뵙고 보고 드리고 싶다. 이건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다. 사적으로 조국한테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정말 걱정돼서 하는 이야기다. 이런 거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들고 일어난다. 임명하면 진짜 안 된다”고 되어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해당 발언이 조국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부터 본격적인 압수수색이 들어갔던 8월 27일 사이에 나온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내부가 아니라 외부 인사 A 씨에게 윤석열 총장이 직접 한 발언이었다고도 했다. 또 윤석열 총장이 그즈음에 여러 관계자들에게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8월 중순,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 가족을 향한 수사가 배당도 안 된 시점에 윤석열 총장이 확고한 예단을 했던 것으로 봤고, 외부 인사에게 해당 발언을 한 이전에 이미 공식적인 라인을 거친 것으로 분석했다. 검찰총장으로서 이미 내사 자료를 봤고, 공식적인 절차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려 한 것은 상식이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이 지명되기 전부터 검찰이 내사를 했다고 추론한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이 언급한 내사 자료는 검찰개혁위원회에서 통합·폐지를 권고한 범죄정보기획관실과 범죄정보과에서 나온 자료를 말한다. 이곳은 인지수사의 대상이 되는 고위공직자나 재벌들과 관련된 파일이 있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고 유시민 이사장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사 자료나 검찰의 내사가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내사가 이미 들어갔다는 발언에 검찰이 발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유시민 이사장은 윤석열 총장이 예단하게 만들었던 그 내사 자료에 문제가 있었다고 확신했다. 윤석열 총장이 발언한 대로 사법처리감이었다면 조국 전 장관을 바로 입건하고 소환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구속된 정경심 교수를 세 번째 소환하면서 무지하게 압박을 하고 있고, 자녀들이 입건될 수도 있다는 말을 검찰 측에서 지속적으로 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그런 면에서 앞서 밝힌 것처럼 윤석열 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앞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할 당시 대통령 보고에 허위 정보가 들어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부하들에게 절대 속지 않는다는 대검찰청 주장이 오히려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내사 자료가 검사들의 판단 착오였든가 검사들이 총장을 움직여서 조국 전 장관을 먼지털기식으로 수사해서 스스로 사퇴하거나 대통령 지명을 철회하도록 일부 과장되거나 부풀린 것으로 본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결국 윤석열 총장이 이제는 퇴로를 못 찾고 조국 전 장관을 잡기 위해 뭐든 하려는 비극적인 상황으로 온 것으로 진단했다.

그리고 여기에 법조 출입 기자들이 단독과 속보의 욕망과 욕심, 권력자 비리를 파헤치겠다는 사명감이 범벅이 돼서 검찰의 심리전의 완벽한 도구로 쓰였다고 봤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탈리아 마피아들도 가족이나 여자들은 안 건드린다”며 현재 검찰의 행태는 그저 조국 전 장관을 괴롭히는 것으로 조폭적인 태도이며 비인간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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