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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교통사고 5주기, 故권리세·은비 사고 당시 전복된 차량 재조명…5년 만에 꺼낸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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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애슐리(28), 소정(26), 주니(25)가 가슴속 깊이 담아둔 슬픔을 꺼내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애련하게 했다.

11일 방송된 종편채널 채널A의 ‘아이콘택트’에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출연했다.

이들은 속에 꾹꾹 담아두고 말하지 않아온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레이디스코드는 2014년 9월3일 대구에서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던 중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은비, 리세가 숨지고 소정, 애슐리, 주니가 부상당했다.

애슐리는 사고 후 부상에서 회복하고 3인조로 재편된 후 나선 첫 행사날의 기억을 꺼냈다. 애슐리는 “‘예뻐예뻐’와 ‘나쁜여자’를 불러야 했는데, 언제나 다섯이서 부르던 노래를 셋이서 부르려니까…솔직히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저 도망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행사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창밖을 보며 울고 있는데, 잠시 눈을 돌려보니 모두들 똑같이 창 밖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레이디스코드 /
레이디스코드 /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레이디스코드 교통사고 전복된 차량 / MBC
레이디스코드 교통사고 전복된 차량 / MBC

소정은 “해마다 9월 첫째 주면 비가 온다”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또 멤버들이 준비했던 케이크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당시 멤버들은 바쁜 일정 탓에 제대로 된 케이크를 살 시간이 없어, 간식인 몽쉘을 쌓아올려 케이크를 만들고 생일축하 손편지를 썼다. 사고일인 9월3일은 소정의 생일이기도 하다. 애슐리는 “그 손편지들도 모두 잃어버렸다”며 슬픔을 삭였다.

주니는 “지금도 그 장면이 사진처럼 생생히 눈앞에 펼쳐진다”며 말을 꺼냈다. 당시 경상을 입은 주니는 모든 사고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야만 했다.

주니는 “그 때 이후 한동안 세수도 잘 하지 못했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니까…”라고 말했다. 또 “불도 잘 끄지 못하고, 자려면 눈을 감아야 하니 잠드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기억했다.

소정은 또 “그 때 21살(만 20세)밖에 안 됐던 막내 주니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힘들었을텐데, 아무 것도 해주지 못했다”며 사과의 말을 건넸다.

지난 2014년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은비와 권리세라 교통사고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오전 1시30분께 7명이 타고 있던 승합차에서 영동고속도로 인근에서 인천 방면으로 이동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 故은비는 2014년 9월 3일 새벽 1시 30분께 대구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故리세 역시 같은 사고로 중태에 빠졌다가 나흘 뒤 숨졌다. 레이디스코드는 교통사고 이후 애슐리, 소정, 주니 등 3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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