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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어머니와 갈등 이유는?…김승현 부모님, 치매 검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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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살림남2)는 3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에서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가수 겸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첫 등장했다. 대한민국 1세대 팝퍼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그리고 팝핀현준의 어머니와 사랑스러운 딸 예술이 까지 3대가 오순도순 어우러져 사는 예술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박애리는 일어나자마자 시어머니에게 짝다리를 짚으시면 안된다며 자세를 지적했다. 박애리는 “어머니가 얼마 전에 다리 수술을 하셔서 복대를 하고 계시다. 그래서 일을 하면 안 되고 쉬셔야 하는데 돌아보면 집안일을 계속 하셔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하나부터 열까지 손녀딸을 챙긴다. 쉴새 없이 말동무도 해주고 살뜰히 보살핀다. 시어머니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손녀와 아름다운 추억을 쌓기 위해 직접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어머니가 형제 자매가 없으시고 고향도 친척도 없으시다. 그래서 외로움이 많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의 집은 마포구 대흥동에 위치한 4층집이다. 팝핀현준의 집은 빨간색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많은 신발들이 가득하다. 2층으로 올라가면 명창 애리의 연습실과 상장으로 가득한 현준의 작업실이 있다. 현준이 직접 그린 벽화를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어머니의 침실과 딸 예술이의 침실, 그리고 부부의 침실이 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현 아버지가 심상치 않은 증상을 보이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들어 어머니는 자꾸 수상한 행동을 해 가족들의 걱정을 샀다. 옷투정과 짜증이 평소보다 부쩍 늘어난데다가 갑자기 한밤중에 한껏 꾸미고 바깥을 배회하는 등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일탈 행동을 보였던 것이다. 또 건망증이 심해져 밥통안에 불린쌀을 넣어놓고 취사 버튼을 누르는 것을 깜빡하기도 했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아버지는 깜빡할 것이 따로 있지 가정주부가 정신상태가 잘못됐다며 면박을 줬다. 밥이 없자 가족들은 라면을 끓여 먹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김승현도 "제가 봤을 때는 짚고 넘어갈 문제"라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머니의 증상과 딱 들어맞는 병명을 찾아냈다. 바로 알츠하이머다. 이에 아버지는 버럭 화를 내며 절대 아닐 것이라고 강하게 부정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잠을 설쳤고 이튿날 곧바로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아갔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던 어머니는 "혹시라도 내가 잘못되면…"이라고 운을 떼며 오직 자식들 걱정만 해 아버지를 안타깝게 했다. 이후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일화를 전하던 도중에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열을 하기도 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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