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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승현母, 건망증 심해져…가족들 ‘알츠하이머’ 의심하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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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살림남2)는 3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현 아버지가 심상치 않은 증상을 보이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들어 어머니는 자꾸 수상한 행동을 해 가족들의 걱정을 샀다. 옷투정과 짜증이 평소보다 부쩍 늘어난데다가 갑자기 한밤중에 한껏 꾸미고 바깥을 배회하는 등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일탈 행동을 보였던 것이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또 건망증이 심해져 밥통안에 불린쌀을 넣어놓고 취사 버튼을 누르는 것을 깜빡하기도 했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아버지는 깜빡할 것이 따로 있지 가정주부가 정신상태가 잘못됐다며 면박을 줬다. 밥이 없자 가족들은 라면을 끓여 먹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김승현도 "제가 봤을 때는 짚고 넘어갈 문제"라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머니의 증상과 딱 들어맞는 병명을 찾아냈다. 바로 알츠하이머다. 이에 아버지는 멀쩡한 엄마를 병자를 만들려고 하느냐며 버럭 화를 내며 절대 아닐 것이라고 강하게 부정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잠을 설쳤고 이튿날 곧바로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아갔다.
 
김승현은 어머니 아버지가 연세가 있으시다보니까 자식된 입장으로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병원에 함께 가보자고 제안했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던 어머니는 "혹시라도 내가 잘못되면…"이라고 운을 떼며 오직 자식들 걱정만 해 아버지를 안타깝게 했다. 이후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일화를 전하던 도중에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열을 하기도 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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