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앙골라를 꺾고 10년 만에 U-17 월드컵서 8강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붙여놓은 목표문(?)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정수호의 21명의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적은 목표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선수들의 다짐은 간결함과 동시에 패기와 솔직함이 묻어났다. 성실과 희생, 근성을 슬로건을 기본 슬로건으로 내세운 듯한 대표팀은 각기 개성 넘치는 다짐을 적어서 공개했다.
홍성욱은 초심을 잃지 않고 7경기를 하고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최소 4강 진출을 하겠다는 의미다.
골키퍼 신송훈 역시 7경기를 하겠다는 다짐을 내세웠고, 개인 목표로는 예선 3경기 무실점과 대회 0점대 방어율을 내세웠는데, 적어도 후자의 목표는 향후 결과에 따라 지킬 수 있는 다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우진, 윤석주 등은 깔끔하게 정리된 목표를 적어서 제출했고, 엄지성과 김륜성 등은 그림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김준홍은 '나의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리고 돌아오겠다'라는 다짐을 내세웠다.
한편,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019 FIFA U-17 월드컵 브라질 16강서 아프리카의 앙골라를 최민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제압하고 2009년 이후 10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은 11일(한국시간) 오전 8시에 펼쳐질 예정이며, 7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일본과 멕시코의 16강전 승자와 맞대결한다. 만약 4강에 진출할 경우 사상 최초의 기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