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그리핀 조규남 대표의 갑질 논란으로 인해 경질당한 ‘씨맥(cvMax)’ 김대호 감독이 드래곤X의 신임 감독으로 합류했다.
DRX는 5일 오전 공식 트위터서 김대호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며 “DRX가 모두 하나되어 롤드컵을 3연속 우승할 때까지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한 때 한화, 킹존 등의 팀에 부임할 것이라는 루머와는 전혀 다른 행선지였다.
이들에 따르면 김대호 감독은 “제가 맡게 된 역할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 단장님을 비롯해 사무국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도전을 함께 시작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팀과 추구하는 방향이 같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걱정 없이 팀을 이끌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팬분들의 이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LoL 챌린저스 코리아 팀이었던 그리핀(Griffin)의 코치로 합류하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부 리그서도 강등될 위기에 처했었던 그리핀을 1부리그(LoL 챔피언스 코리아)로 올려놓고 정규리그 우승, 포스트시즌 준우승 등 엄청난 업적을 일궜다.
더불어 2019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으나 본선 무대를 단 6일 앞둔 시점에서 합의하에 계약 종료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사유가 성적 부진 및 감독 역량 부족에 의한 경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은 조규남 대표와 스틸에잇 서경종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나 소드와 바이퍼의 인터뷰로 인해 김대호 감독이 두 차례에 걸쳐 폭로를 이어가는 등 갈등이 예상외로 심각했던 것이 알려졌다. 게다가 조규남 대표의 협박과 갑질과는 별개로, 카나비의 탬퍼링과 임대 규정 위반 등의 이슈까지 드러나면서 더욱 문제가 커졌다.
한편, 라이엇 코리아는 템퍼링이나 이면계약, 협박 등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라이엇 차이나, KeSPA와 함께 조사에 나서 지난달 29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김대호 감독은 물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까지 라이엇 코리아의 석연치 않은 발표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를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