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사과밭 떠돌이 개 광숙이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과수원의 괴수로 불리는 광숙이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남 의성의 한 과수원에 4개월 전 갑자기 나타난 떠돌이 개 광숙이가 문제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과농장 아저씨는 위험한 도로와 과수원 사이를 들락하는 광숙이를 걱정해 꾸준히 밥을 챙겨줬지만, 아저씨가 일궈놓은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아저씨를 더욱 섭섭하게 만드는 건 온종일 밭일을 하는 아저씨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막상 만지게는 못하게 한다는 점.
결국 전문가가 등장했고, 전문가는 “광숙이는 야생적인 습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 광숙이가 뛰면서 아버님을 막 본다. 이건 훈련을 통해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아버님과의 특별한 관계에서 나오는 거다”며 “지금 광숙이는 ‘사람은 다 좋은 존재다’고 느끼고 있다. 얘는 단지 경험을 안 해봐서 사람의 손길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아저씨는 드디어 광숙이와 첫 스킨십에 성공했다. 감격한 아저씨는 “이건 마법이다.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건 5개월 동안 만지지는 못했지만, 큰 사랑을 주고 교감을 쌓았다는 게 가장 큰 비결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후 아저씨는 광숙이를 집으로 데려왔고,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했다. 특히 훈련을 거친 광숙이는 사과농장 아저씨를 비롯해 제작진 손길도 피하지 않아 뭉클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