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동치미' 황은정이 전남편 윤기원과 이혼 후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나 다시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은정은 이혼 후 가장 힘들었을때는 이사 나올때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황은정은 "6년간 결혼생활하면서 남편보다 제가 일을 더 많이 했다. 하지만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재산분할이라고 제가 더 줘야하는 입장이었다"면서 "부모님이 해준 혼수를 전부 가져가야겠다고 결심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년간 뒤섞여 있던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힘들었다. 결혼 사진들은 두고 왔다. 보고 나중에 후회하라고 정리를 할때 포스트잇으로 들고갈건 O를 붙이고 냅두고 갈건 X를 붙여서 냅뒀다"고 전했다.
그렇게 이사 센터 아저씨가 와서 누가 봐도 이혼하는 게 확실한 집 분위기가 느껴지자 황은정은 '이제부터 이혼녀가 되는구나 평생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되네'가 실감났다고 했다.
그때부터 6개월동안 황은정은 은둔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나 빼고 다들 잘 사는것 같아서 매일매일 술을 마셨다. 채워지지않는 허전함때문에 이것저것 시켜 먹더니 살이 10kg 찌고 잃은건 자존감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순간 저희 집이 복층인데 제가 끈을 매달고 있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MBN '동치미' 는 때로는 친구, 때로는 언니 같은 동치미 마담들이 속풀이로 답답한 가슴에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동치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윤기원과 황은정은 지난 2011년 드라마 '버디버디'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해 2012년 5월 결혼했다. 그러나 부부의 난임을 극복하지 못하며 차츰 관계가 소원해지며 5년 후 2017년 12월 협의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