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故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 체포영장 발부…거짓말-사기 의혹 등 사건 정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을 받는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3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지난 2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윤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고소사건 및 후원금 사기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으나 캐나다에 거주하는 윤 씨는 캐나다에 거주하며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윤씨에게 3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고 윤씨가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한차례 반려된 바 있다. 체포영장은 두번의 신청만에 발부됐다.

윤지오의 의혹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윤지오의 책 ‘13번째 증언’을 출판할 당시 도움을 준 김수민 작가로부터 시작됐다. 윤지오를 돕는 조력자였던 그는 최근 윤지오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윤지오 / bj벨라 방송 캡처
윤지오 / bj벨라 방송 캡처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목숨을 걸고 증언하고 있다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며 윤지오의 출국 금지를 주장했다.

‘장자연 문건’을 최초 보도한 김대오 기자는 지난 4월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지오가 말한)A4 2장에 빼곡히 적인 40~50명의 명단 혹은 30명의 명단은 없고 보지도 못했다. 이름이 적힌 일목요연한 리스트는 없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장자연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윤지오를 모른다고 말해 그의 거짓말 논란은 파장을 더했다. A씨는 “윤지오는 그 상황을 겪지도 못했으면서 마약, 성폭행, 성접대, 술 시중 등 자연이에게 치명적인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고인의 이름을 담은 책을 내고, 굿즈를 만드는 건 너무 잔인한 처사아니냐”라고 윤지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윤지오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후원자들을 중심으로 후원금 반환 소송이 진행됐다. 윤지오는 지난 6월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군가는 이번 사태를 보며 ‘선후원 후갑질’이라는 표현을 한다. 후원을 열어달라고 말한 건 내가 아닌 시민 여러분이었다. 난 단 한번도 돈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윤지오는 캐나다에 계신 어머니를 간호해야 한다며 캐나다로 돌연 출국했다. 캐나다에 도착한 윤지오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다”며 “어머니와 한국에서 함께 생활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출국한다는 말이 거짓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

윤지오는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 개미 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골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라면서 “가족 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부쩍 종양이 탁구공만한 게 보여서 엄마는 시민권자로 캐나다 사람이지만, 캐나다의 의료혜택은 전액 무상이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어머니를 한국으로 모셨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한국에 온 뒤 병원 입원 등 치료를 받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어머니에게도 협박 전화가 왔다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어머니가 입원한)병원에서 소문만 나버리면 엄마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경호원을 엄마에게 배치하고 제 경호 인력을 제외했다”고 전했다.

그는 캐나다로 다시 간 이유 역시 어머니 때문이라며 “마치 저를 죄인 취급했고 저는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실까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 게 제 소원”이라며 “가족들과 셀카도 올리고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지내고 남자친구랑도 편하게 지내도 비공개일 때가 차라리 행복했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에서는 과거 아프리카TV BJ벨라로 활동하던 시절 윤지오의 영상들이 속속히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어머니와 다투는 모습, 선정적인 차림으로 방송하는 모습, 남자 BJ에게 합방을 요구하는 모습 등이 담겼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한 채 숨어살았다던 그의 말에 의문을 가졌다.

한편,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수사당국은 윤지오에 대한 국내 강제송환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