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경찰이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던 배우 윤지오의 후원금 사기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그가 SNS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지오씨는 2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현진이 과거 페이스북에 공개한 명언을 게재하며 “변화구가 하도 많이 날아와서 계속쳐내는데 곧 홈런을 칠 수 있을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앞서서 윤지오는 한국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정신적·육체적으로 한국에 갈 수 없는 상태”라며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와 마사지치료, 심리상담치료, 정신의학과 약물과 정신의학과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 현지 경찰이 절대 한국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이러한 사실이 기재된 각 분야 전문가의 문서를 한국 경찰 측에 보내드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강제 소환 가능성 여부라는 자극적인 기사화 또한 한국 경찰 측에서 이야기들은 사실이 없다”며 “강제 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반문했다.
그가 금일 공개한 의미심장한 글이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4월 김수민 작가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 역시 후원금 문제를 지적하며 윤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도 고발당했다.
다만 후원금 문제에 대해서 그는 “은행 측에 전액 반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은행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 알아보고 답변하겠다고 말한 뒤 답이 없다. 답변이 오는 즉시 공개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