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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같이펀딩' 유준상·데프콘, 중국 상해에서 안타까운 일 연속.."우리가 좀 더 빨리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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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성준 기자) 27일 MBC '같이펀딩'은 유준상과 데프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던 중국 상해, 그 중에서도 윤봉길 의사가 백범 김구와 만나 홍커우공원 의거를 계획한 발자취를 되짚었다.

유준상과 데프콘은 중국 상해를 찾았지만 사해다관에 이어 한인애국단 본부마저 허물어진 지 오래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어야 했다. 바로 뒤의 집들은 아직 멀쩡하지만 하필 한인애국단 본부만 도로로 편입된 상황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 했다.

MBC '같이펀딩' 방송화면 캡처.

MBC '같이펀딩' 방송화면 캡처.

두 사람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백범 김구가 윤봉길 의사에게 의거 계획을 최종 브리핑한 장소 상해YMCA를 찾았다. 윤봉길 의사는 이 곳에서 최종회의를 마치고 홍커우공원을 답사했다. 하지만 이 곳 역시 호텔로 변한 지 오래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호텔은 생긴 지 100년이 넘은 곳으로, 유준상과 데프콘은 이 곳에서 하루를 묵기로 결정했다.

윤봉길 의사는 이 곳에서 의거 전날 백범 김구의 요청으로 3편의 편지를 썼다. 백범 김구에게 1편, 조국의 청년들에게 1편, 자신의 두 아들에게 1편이다. 그 중 윤봉길 의사가 두 아들에게 쓴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자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윤봉길 의사는 또 백범 김구에 이력서 한 통을 건넸는데, 이 중 가족관계를 '가족'이 아닌 '유족'으로 적었다. 이미 망자의 심정으로 쓴 이력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력서가 이 곳에서 전달된 것이다.

다음날 유준상과 데프콘은 윤봉길 의사가 거사를 앞두고 마지막 식사를 한 김해산의 집터로 향했다. 다행히 이 건물은 아직 건재했다. 현재는 중국인이 거주 중이지만, 두 사람의 사연을 듣고 흔쾌히 촬영을 허락했다. 비좁을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좁은 방에서 둘은 소고깃국을 한 그릇 너끈히 했을 윤봉길 의사를 떠올렸다. 이 곳에서도 어김없이 태극기는 펼쳐졌다.

태극기를 펼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잠시 생각에 잠긴 유준상을 뒤로 하고 데프콘은 어디론가 향했다. 다름 아닌 소고깃국을 준비하러 간 것. 데프콘은 간편식으로 나온 소고깃국을 준비한 뒤 유준상에게 대접했다.

소고깃국을 너끈히 한 두 사람은 홍커우공원으로 향하면서 백범 김구와 윤봉길 의사의 심정을 다시 한 번 되짚었다. 꽤 먼 거리에 있는 훙커우공원에는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유준상과 데프콘은 윤봉길 의사에 헌정할 꽃을 준비해 의거 현장으로 향했다. 의거 장소로 추정되는 공터에서 의거의 의미를 되새긴 두 사람은 근처의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 윤봉길 의사의 가족사진이지만, 정작 윤봉길 의사는 없는 사진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MBC '같이펀딩' 방송화면 캡처.

MBC '같이펀딩' 방송화면 캡처.

한편 같이펀딩이 진행하는 펀딩들은 27일 현재 기준으로 11월 17일 종료되는 장도연의 '같이사과'는 모금액 1억4658만 원(펀딩률 2093%), 같은달 29일 종료되는 유인나의 오디오북은 모금액 2억6061만 원(펀딩률 4343%), 12월 1일 종료되는 '바다같이' 프로젝트는 모금액 1억1282만 원(펀딩률 2256%), 같은달 2일 종료되는 유준상의 국기함은 모금액 16억4430만 원(펀딩률 2만175%)를 기록하고 있다.

MBC '같이펀딩'은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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