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한국체대, 세계랭킹 139위)이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서 열린 ATP투어 500시리즈 에르스테뱅크오픈 16강전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세계랭킹 22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 (4-6, 2-6)로 패했다.
2017년 루블레프와 3차례 맞대결서 전승을 거뒀던 정현은 이날 경기서 그에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경기 시작 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켰으나, 3-3 상황서 정현이 처음으로 서비스 게임을 내주면서 격차가 벌어져 첫 세트를 내줘야 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트서는 힘이 빠진 듯 두 번째 게임을 따낸 후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패배했다. 8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그는 45점의 랭킹 포인트와 3만 1,570유로(약 4,1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정현은 올 시즌 청두 챌린저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8월 열린 US오픈서는 3회전서 탈락한 바 있다.
이후 라쿠텐 오픈서는 8강에 진출했던 그는 이번 대회서는 16강에서 행진을 멈춰야했다.
그의 테니스 경기 일정은 11월 4일부터 일본 고베서 펼쳐지는 고베 챌린저가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현은 이 대회서 우승(2016년)한 바 있다.
한편, 그의 16강전 경기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 절친 황희찬도 관중석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