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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스폰서 성희롱 사장의 횡설수설 대체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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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월 23일 ‘실화탐사대’에서는 금전적인 보상을 대가로 성적인 요구를 했다는 이른바 스폰서 남성의 기막힌 이야기를 조명했다. 그는 VR 게임방의 60대 사장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성에게 어떻게 하든 단둘이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자신이 여성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금전적인 후원을 해줬다며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했다는 것. 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는 연기 지망생이었다. 그녀는 사장님이 영화 <은교>를 언급하며 특별히 주목하고 있었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표정이 안 좋으면 급여는 책임지겠다며 편히 쉬라는 문자도 보냈다.

그러면서 원하는 것은 같이 식사를 하자는 것이었고 목적지는 술집이었다. 두려웠던 피해자는 몰래 사장님과의 대화를 녹취했다. 음성 파일에는 연기 지망생이었던 피해자를 어떻게든 성적인 대상으로 여기는 스폰서 사장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스폰서 사장은 “연기 전공이면 배드신 같은 거를 찍어야 된다. 그건 필수다. 옷을 다 벗고 있어도 수치스러워하지 않아야 된다”고 했다. 피해자는 이 같이 증언하며 스폰서 사장이 성적인 이야기를 1시간 동안 했다고 증언했다.

또 음성 파일에는 “여자는 만약에 연애를 한다. 예를 들어 성관계를 갖는다. 그럼 남자가 돈을 여관비 내고 이렇게 해야지. 네가 나하고 막말로 성관계를 즐기고 싶다면 모텔비 갖고 와라 그렇게 해야지”라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피해자는 “제가 꿈에 나왔대요. 사장님 꿈에 제가 나왔대요. 원피스 형식으로 되어 있는 잠옷을 입고 ‘사장님이랑 자고 싶어요’라고 얘기를 했대요. 그런 꿈 얘기를 저한테 하는 거예요. 너무 불쾌했는데 참느라 힘들었어요. 굉장히 수치스러웠어요”라고 했다.

피해자는 그길로 바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지역 커뮤니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런데 이후 다른 피해자들도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만지고는 매운 떡볶이를 전해주는가 하면 유흥업소에 가서 성욕을 푼다는 발언까지… 황당한 피해 증언들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스폰서 사장을 만나기 위해 VR 게임방을 찾았다. 그는 뜬금없이 제작진에게 영상통화를 하자고 했다. 알고 봤더니 그는 지난주에 가게를 인수한 사람이었다. 피해 사례 글이 올라오고 나서 가게 매출이 떨어져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스폰서 사장이 운영한다는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의 직원이라고 한 남성. 그런데 그는 피해자들이 묘사해준 VR 게임방 사장의 외모와 닮아 있었다. 제작진은 그에게 스폰서 사장인지 추궁하자 도망치듯 자리를 떠나버렸다.

결국 제작진을 만난 스폰서 사장. 그는 왜 사람이 죽고 싶은지 알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피해자가 찾아왔지만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다. 정확한 피해 내용도 기억 못한다고 했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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