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경기 진행 상태가 전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한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 원정경기를 펼치고 있다.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16전 7승 8무 1패로, 유일한 패배는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 당시 당한 1-2 패배다. 해당 경기는 평양 릉라도5월1일경기장서 펼쳐진 바 있다.
이번 평양 원정 경기는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에 펼쳐지는 것이라 경기 이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왔다. 그러나 정작 북한의 비협조적 태도로 인해 중계를 비롯한 모든 것이 무산됐다.
생중계는 당초 지상파 3사에서 모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에서 중계권료를 지나치게 높게 부르는 바람에 MBC는 지난 11일 현장 중계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방송사 에이전트가 평양서 최후의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결국 생중계는 불발됐다.
심지어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아예 관중이 없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어서 그야말로 폐쇄적인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V를 통한 생중계는 불가능하지만, 득점이나 선수교체 및 경고나 퇴장 등의 상황은 대표팀 관계자나 FIFA, AFC 등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서 전하고 있다.
전반 30분 북한의 리용직이 경고를 받은 가운데, 현재 전반전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전과는 다르게 남태희나 황희찬, 김신욱, 이강인 등을 선발서 제외한 대표팀이 후반전에 어떤 식으로 경기에 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굳힐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경기장을 찾아 직접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해당 경기의 영상을 추후 공개할 것임을 축구협회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몇몇 스포츠 전문 유튜브 채널서 중계없는 중계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