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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영희 변호사 “윤중천 보고서에 윤석열 한 줄 언급” 조국 장관에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 구성 요청…‘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0.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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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영희 변호사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4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토론] 마지막 서초동 집회(강훈식, 백승주)’, ‘[여론] 조국 장관 거취’, ‘마라톤 2시간 벽 깨졌다(황영조)’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지난 11일 한겨레신문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있었으나, 검찰 측이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단독 보도했다.

하어영 한겨레21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 검찰과거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은 윤중천 씨의 이런 진술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를 통해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은 당시 서울지검장이던 윤 총장에 대한 기초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한겨레21’이 ‘김학의 성접대 사건’ 재수사 과정을 취재하면서, 진상조사단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해당 사건의 재조사 과정에서 검찰·경찰로부터 확보한 2013년 당시 1차 수시기록에 윤씨의 개인 물품 등에서 윤석열 총장의 이름을 확인했지만 공을 넘겨받은 검찰 측은 김학의 사건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전했다.

이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뉴스가 보도된 당일 서울서부지검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정한 수사를 위해 향후 사건 보고를 일체 받지 않는 등 관여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같은 날 오후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접대 의혹이 제기된) 보도 내용에 대한 점검을 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였을 당시에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인사 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장본인이었다.

당시 수사를 총괄했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같은 날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한 수사를 하면서 당시 수사 기록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름을 본 적은 없다”면서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윤중천 씨는 자신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정강찬 법무법인 푸르메 대표변호사를 통해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 총장이 별장에 온 적이 없고 윤 총장을 만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변호사는 또 “윤씨는 자숙하면서 결심 예정인 공판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영희 변호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영희 변호사는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총괄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녀는 “(해당 보도에) 너무 놀랐다. 기사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고 깜짝 놀랐다”며 포문을 열며 검찰 아닌 진상조사단 측의 입장에서의 변을 내놓았다.

김현정 PD가 “우선 팩트부터 좀 체크를 하자. 모두가 인정하는 팩트는 건설업자 윤중천 면담 보고서에 윤석열 총장 이름이 한 줄 정도 언급은 돼 있었다, 이건 지금 진상조사단이든 대검이든 다 인정하는 팩트 맞느냐?”고 묻자, “제가 알기로 그렇다”고 답하면서 “정말 딱 한 줄인데, 윤중천이 윤석열 총장을 물론 당시에 총장이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누군가의 소개로 알게 됐는데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이게 전부”라고 밝혔다.

김영희 변호사는 또 “지금 한겨레신문에 보도된 내용대로 조사단이 당시에 수사 기록에 포함이 된 윤중천의 전화번호부나 명함이나 다이어리를 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확인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닐뿐더러. 더 나아가서 원주 별장에서 윤석열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런 내용은 전혀 없었던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아울러 “그때 얘기가 나온 배경은 윤중천이 자신이 법조 인맥을 설명하면서. 판검사를 알고 있다, 이러면서 말을 하는데. 그 중에 1명으로,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을 언급을 하는데, 다른 인물에 대해서는 어떻고 저떻고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데. 그냥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별장에 정확하게 왔다는 것도 아니고 접대를 받았다는 것도 아니고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이렇게만 보고서 자체는. 그렇게 기재되어 있는 건 사실이다. 다 그게 전부”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윤중천 씨의 윤석열 언급에 대해) 저희가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어쨌든 윤석열이라는 이름은 나왔으니까. 그런데 다만 윤중천이라는 사람이 굉장히 진술을 자주 번복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느낄 만한 상황이 많았고, 그런 상황에서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라는 말 한마디만 가지고 판단을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 이 말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는 없었고”라며 “철저한 수사와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저희가 분명히 그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또 “문제는 한겨레 기사에서는 정작 그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 조사단의 관계자라고 한 게 아니라 재수사단. 그러니까 검찰이다. 검찰의 관계자 3명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런데 이걸 잘 읽어보지 않았는데, 아니면 의도적으로 왜곡하는지 모르겠는데, 과거사 조사단이 마치 흘린 것처럼 일방적인 주장이 지금 막 나오고 있고. 그걸 언론에서 그대로 받아썼는데, 그건 굉장히 조사단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조사단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전혀 사실이 아닌 걸 바로 알 수가 있는데, 그러면 저희가 그중에 누군가 1명이 허위로 명백히 고의에 의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셈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사실 검찰 과거사라는 게 역대 정부 들어 처음 있는 굉장히 중요한 검찰 개혁의 하나다. 그런데 사실은 조사단이 끝나기 전부터 후반부부터 계속해서 조사단을 흔드는 잘못된 주장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이거는 결국 검찰 과거사 조사를 불편해하는 검찰의 관점이고 검찰의 편에 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김영희 변호사는 “제가 조국 장관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을 다시 꾸리라고(구성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싶다. 원래 당시에도 2기, 3기 얘기가 있었다. 저는 1기를 했습니다마는 그 당시에 했던 과거사 조사단에서 했던 사건은 검찰 과거사의 극히 일부였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장관께서 2기, 3기 꾸려가지고 검찰 과거사의 잘못을 계속 밝혔으면 하는 것을 간곡하게 요청을 드리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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