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돼 관심을 모은다.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인용,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의 무역대표부(USTR)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중국 대표단에는 중산 상무부장(장관)과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총리는 “중국은 무역 수지,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에 관해 미국과 기꺼이 협력할 의향이 있다”며 진심을 갖고 협상하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에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협상에 나서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서 “나는 내일(11일) 백악관에서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협상은 중요한 날”이라면서도 “그들은 합의하기를 원하지만, 나는”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양국은 지난 7일 개최한 실무협상서도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협상 전망이 밝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양측이 무역협상을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단계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희망섞인 관측이 나오며 이날 미국증시는 모두 상승세로 장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5~0.6%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 수혜주로는 샘표와 한일사료, 미래생명자원,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티플랙스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