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겨레말모이’에서 ‘겨레말큰사전’의 제작과정을 담았다.
7일 MBC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겨레말모이’에서는 1부 ‘말의 눈물’ 편을 방송했다.
올해 초 개봉해 흥행한 ‘말모이’는 1942년 조선어학회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다. 이번 특별 다큐멘터리는 지난 2005년 2월 남북이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를 결성한 뒤 ‘제2의 말모이’ 과정을 기록한 논픽션이다. 표준어, 문화어, 탈북민의 겨레말과 해외동포가 사용하는 우리말의 실상까지 더듬었다.
국립국어원이 지난 2016년 발표한 ‘남북 언어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남한에서의 북한 말씨 사용의 영향’에 북한이탈주민 69.9%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3.8%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16.4%가 ”아무런 영향이 없다“라고 응답했다. 북한 말씨 사용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구직시 또는 업무상 불이익이나 차별이 44.9%, 연애·결혼·이웃과의 교류 등에서 불이익이나 차별이 38.8%, 스스로 느끼는 소외감이나 열등감이 16.3%로 나타났다.
정도상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관계자는 “겨레말큰사전은 단어를 통일해서 단일한 뜻을 제공하는 사전이 아니라 통합해서 여러 뜻이 있는 여러 어휘가 있는 펼쳐 보이기 사전이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이후에 우리 민족은 한 번도 통합된 적도 통합된 국어사전을 가져본 적이 없다. 우리 국민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연해주로 여러 언어 영토가 확장됐던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문화의 풍부함, 전통적인 언어의 풍요로움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MBC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겨레말모이’는 2부작으로 이날 11시 5분에 1부를, 오는 14일 오후 10시 55분에 2부를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