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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MBC스페셜’ 요즘 것들의 돈라밸 편, N잡러-재능공유-앱테크-파이어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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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요즘 세대 청년의 돈벌이를 들여다보았다.

16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요즘 것들의 돈라밸’ 편을 방송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월급은 지갑을 스친다고 한다. 매달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에 카드값까지 지불해 나가다 보면 돈을 얼마나 벌어야 마음이 편해질지 고민하게 되기 마련이다. 덜 먹고 덜 입어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는 젊은이들. 아무리 모아도 내 집 마련의 꿈은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저금리 시대 가운데, 다르게 벌고 다르게 모으는 새로운 세대가 나타나 화제 다. 월급에만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입원을 늘려 돈을 벌거나 ‘앱테크’를 통해 돈을 아끼는 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N잡러’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직업이 여러 개인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다. ‘평생직장’이란 말이 사라져버린 요즘에 더 많은 수입을 위해 N잡러가 된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 1시가 넘어서야 하루를 마치는 그의 직업은 무려 6개. 몸은 고되지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한다. 대학 연구원과 강사, 스타트업 대표, 북카페 운영, 농장 운영 등을 통해 연봉 2억 원 정도를 번다고 한다.

개그우먼 안가연(31)도 N잡러다. 방송이나 공연이 없으면 수입이 끊기는 직업 특성상 한때 전두탈모가 생길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그녀는 만화를 그리는 취미를 살려 노력 끝에 웹툰 작가로 데뷔했다.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츄카피’라는 필명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자신의 작품을 인기리에 정식 연재하며 수입을 거두고 있다. 덕분에 귀여운 외모와 다재다능함으로 주목 받으며 인지도까지 얻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재능을 쌓아나가는 요즘 청년들의 노력도 눈에 띄었다. 불안정한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투자로 그들은 메이크업, 헬스, 외국어 등 다양한 재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유하는 재능공유 플랫폼을 통해 모였다. 김윤환(31) 재능공유 플랫폼 대표는 “요즘 20~30대들을 잘 보면 불안해한다. 왜냐면 취업이 안 된다. 예전에야 그냥 울타리 속에 들어가면 획일적이어도 보장이 되니까 괜찮은데, 요즘은 그게 안 되고 50살 정도까지 모아도 집도 못 살 거 같고, 또 내가 빨리 잘릴 수 있다. 불안함이 내재돼서 자기개발에 대한 강박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4개의 직업을 가진 유두희 씨는 공인중개사를 본업으로 하고 부업으로 전자상거래사업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았다. 판매자가 상품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주문 처리를 하는 전자 상거래 비즈니스인 ‘드랍쉬핑’을 통해 보조수입을 거두는 모습으로, 부업만으로 지난 달 기준 약 100만원을 벌었다.

사회초년생 박한솔(25) 씨는 직장인 겸 크리에이터로 자신과 같은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재테크 비법을 알리는 ‘티끌모아 한솔’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고 있다. 앱테크 달인 이초롱(33) 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앱테크’를 통해 게임처럼 차츰 돈을 모으며 과소비하는 습관까지 고쳤다. 

미국에서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엘리트 직장인들 사이에서 ‘파이어족’의 열풍이 불었다. 경제적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추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30대 말에서 늦어도 40대 초반에 조기 은퇴를 하겠다는 목표로 소비를 줄이고 수입의 70~80% 이상을 저축하는 극단적인 절약을 하는 식이다. 결혼 6년차 신혼부부 김상진(38)·강다연(32) 부부도 파이어족이 되기로 결심하고 ‘프리저브드 플라워’(특수 보존 처리 생화)를 다루는 통신판매업 등으로 조기 은퇴 플랜을 진행 중이다.

B 자산관리 앱 김태훈 대표는 “경제성장률 같은 것들을 봤을 때도 내가 스스로 혼자 열심히 저축하고 돈을 벌어서는 서울이 집 한 채를 못 산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 관점에서 밀레니얼들이 택한 답안지가 바로 돈라밸, 워라밸 다음이 돈라밸이가. 내가 목표로 하는 취미로 하는 여행이라든지, 내가 빵을 좋아하면 얼마나 맛있는 빵을 어떻게 잘 많이 사 먹을까. 이런 것들이 내 인생의 가치에서 되게 중요해졌다는 거다. 그 가치 실현을 하기 위해서 내 자산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 관점이 바로 돈라밸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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