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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경기 중 손가락 욕설’ 김비오, 자격정지 3년 등 징계…“사람 되겠다” 무릎꿇고 호소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10.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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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골프 대회 경기 중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김비오에게 결국 자격정지가 내려졌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프로골프협회 상벌위원회(위원장 김규훈)는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천만원을 결정했다. 징계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날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김규훈 위원장은 “김비오는 에티켓 위반과 부적절한 행위로 선수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한국프로골프협회의 명예를 훼손해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게 상벌위원들의 일치된 견해였다”고 징계 수위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홀에서 경기를 하던 김비오는 카메라 셔토 소리에 놀라 샷 실수를 한 후 손가락 욕설을 날려 비난을 샀다. 당시 해당 모습은 TV중계로 그대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우승을 거머쥔 김비오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당시 몸이 너무 힘들다고 캐디에게 호소하며 경기를 하고 있었다. 우승 경쟁을 하던 터라 예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카메라 소리가 절묘했다”며 “차라리 더 빨랐거나 늦었다면 괜찮았을 것. 딱 다운스윙이 내려가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때문에 화를 참지 못했다고 밝힌 김비오는 “내 잘못”이라면서 “어떤 벌이든 받아들이겠다”고 사죄했다. 특정인을 향한 욕인지에 대해서는 “그냥 소리 난 방향으로 몸을 돌려 순간적으로 했던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그 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의 시합 중 있었던 저의 실수로 인하여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많은 갤러리분들이 찾아와주신 감사하고 멋진 대회에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좁은 시야로 당장의 시합에만 신경썼던 제 스스로의 모습에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힌 김비오는 “골프선수로서, 한 가장의 가장으로서 올바른 인격과 인품을 갖는 사람이 먼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 후 1일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깁비오는 취재진을 향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갤러리분께 먼저 사죄드린다. 그리고  저희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흐느꼈다.

무릎을 꿇은 그는 “전적으로 (상벌위)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취하며 “선수이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이번 징계로 인해 김비오는 시즌에서 중도하차하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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