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극한직업’에 홈쇼핑을 진행하는 극한직업인들의 고군분투가 소개됐다.
25일 EBS1 ‘극한직업’에서는 ‘판매의 승부사! 홈쇼핑을 만드는 사람들’ 편이 방송됐다.
홈쇼핑 방송국은 10초 단위로 집계되는 매출 그래프에 따라 그 분위기가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고 한다. 프로그램의 간판 ‘쇼호스트’부터 단 한 번의 방송을 위해 1년을 준비한다는 상품 기획자인 MD 또는 홈쇼핑 전속 요리사와 피트니스 전문 모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방송이다. ‘극한직업’ 측은 날마다 살얼음판 같이 치열한 그들의 판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홈쇼핑 방송국 현장을 찾았다.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TV홈쇼핑은 황금알을 낳는 유통업계의 큰 손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TV홈쇼핑 업계의 연매출은 무려 20조 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홈쇼핑 근무자들은 자신들이 담당한 방송에 업체의 명운이 달렸다고 생각하면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지칠 수 없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찡그린 기색 하나 없이 묵묵히 운동하는 피트니스 전문 모델이 시선을 모았다. 그들은 운동기구 등의 상품에 투입돼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으로 소비자의 운동 욕구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경력 11년의 김진이 모델은 “안 힘든 척해야 한다. 표정 관리가 중요하다. 그게 제일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극한직업’은 그녀를 포함해 수 명의 피트니스 전문 모델이 투입된 스쿼트 기구 홈쇼핑 방송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쉬는 시간 없이 40분 동안 진행된 방송에 있어 경력 15년의 박아름 PD는 “힘들겠다. 힘들어도 조금 힘내주세요”라며 모델들이 계속 운동을 할 것을 독려했다. 모델들이 슬슬 지치며 진땀을 빼자 “힘을 내서 다시 한 번 운동할게요”, “빨간색 수량이 적다. 수량 강조 시작해 볼게요. (모델분들) 운동 좀 하시고요!”, “운동 계속할게요! 네, 감사합니다”라며 계속 몰아붙여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마친 후 한 모델은 “오늘 너무 힘들었다. 시간 (짧다고)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오늘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운동했다. 힘이 다 빠졌다. 오늘 이 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극한직업’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