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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가을 맞이 멸치 세멸-부산공동어시장 고등어 소개…’재방송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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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극한직업’에서 가을을 맞아 멸치와 고등어를 소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EBS1 ‘극한직업’ 570회는 ‘가을 맛의 시작-멸치와 고등어’ 편으로 꾸며졌다.

가을이 다가오면 누구보다 분주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8월 말부터 10월까지 한두 달여밖에 허락되지 않는 가장 작은 멸치, 세멸을 잡는 어부들이다.

세멸은 길이가 3cm 이하인 작은 멸치로 우리 밥상 위에 가장 많이 올라가는 볶음용 멸치를 말한다. 세멸은 이맘때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고 가격 역시 가장 비싸기 때문에 선원들은 밤낮 없이 멸치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딱 이때부터가 제철인 또 다른 생선은 국민 생선 고등어다. 연일 쏟아져들어오는 고등어 경매가 이뤄지는 부산공동어시장부터 고등어를 손질하고 염장하는 가공 공장까지, 작업자들은 고등어 덕분에 1년 중 가장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EBS1 ‘극한직업’
EBS1 ‘극한직업’

멸치는 잡는 시기와 크기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가을에 잡히는 세멸이다. 이 세멸을 잡기 위해서 작업자들은 길을 나선다.

야행성인 멸치를 잡기 위해 컴컴한 바다를 내달리는 선박. 30년 경력의 베테랑 선장이 멸치 어장을 찾아서 종을 울리자마자 선원들은 모두 분주해진다. 본격적인 멸치잡이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1.2t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닻을 내리고, 부표를 바다로 던지고, 120m가량의 긴 그물까지 투망하는 작업은 긴장 속에 이뤄진다. 자칫 그물에 발이라도 걸리게 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 번 그물을 내리면 2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선원들은 이때 유일하게 짧은 휴식을 취한다. 2시간 뒤 물에 닿으면 곱절이 되는 엄청난 무게의 그물을 올리는데, 선원들의 기대와 달리 멸치 양도 적고 잡어들만 가득하다. 

결국 고생해서 잡은 멸치들을 모두 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조업 위치를 바꿔 다시 그물을 투망, 원하는 만큼의 멸치가 올라오자 쉴 틈 없이 다음 작업이 이어진다. 

멸치는 성격이 급해 잡히자마자 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배 위에서 바로 삶는다. 선원들은 짧게는 2박3일에서 길면 일주일까지 3천 개의 상자를 모두 채워야 귀항할 수 있다.

한 번 조업을 나가 목표치만큼 멸치를 잡지 못하면 육지로 돌아오지 않는 멸치잡이 배. 이들은 벌써 4일째 바다 위에서 생활하고 있다. 

멸치가 잡히지 않아 양망, 투망을 셀 수도 없이 많이 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바람이 불어 배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인터뷰도 어려울 정도로 선원들은 정신이 없다. 

사람 시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바다 시간에 맞춰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조업을 멈출 수 없다. 1t이 넘는 그물을 힘차게 끌어 올리니 잡어가 섞이지 않은 상태 좋은 멸치가 가득하다. 

이 멸치들은 모두 가공 공장으로 이동해 건조되는데, 건조 과정 역시 까다롭다. 멸치가 아닌 다른 잡어들은 모두 분리해 줘야 하고, 크기 별로 선별하는데 이 작업은 기계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EBS1 ‘극한직업’
EBS1 ‘극한직업’

부산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고등어 경매장. 이곳은 본격적인 고등어 철을 맞아 활력이 가득하다. 상태 좋고 신선한 고등어가 쉴 새 없이 경매장으로 들어오는데, 이맘때부터 올 연말까지 가장 맛있는 고등어를 맛볼 수 있다. 

고등어 가공 공장 역시 어느 때보다 바쁘게 돌아간다. 고등어의 내장과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소비자들이 먹기 편하게끔 뼈까지 발라내는 작업이 꼼꼼하게 이루어진다. 

고등어에 천일염을 뿌려 염장하는 간잡이는 2.5초에 10마리를 작업할 수 있을 정도의 손기술 달인이다. 작업자들은 하루 2만 여 마리의 고등어를 처리한다.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작업을 마쳐야 다.

EBS1 ‘극한직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며, 재방송은 21일 오후 9시 5분 EBS1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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