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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MBC스페셜’ 내 집 마련? 타이니하우스(이동식목조주택)-디지털노마드族-캠핑카-여행유튜버(잼쏭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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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요즘 세대 청년의 집 생각을 들여다보았다.

23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2030 청춘생존’ 특집 2부로 ‘요즘 것들 집을 버리고 세상을 찾다!’ 편을 방송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월급은 지갑을 스친다고 한다. 매달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에 카드값까지 지불해 나가다 보면 돈을 얼마나 벌어야 마음이 편해질지 고민하게 되기 마련이다. 아무리 모아도 내 집 마련의 꿈은 멀기만 한 상황 가운데, 과감히 집을 포기한 청춘들이 있다. 집을 떠난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공통점이 찾자면,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유랑 청춘’인 그들의 이야기를 ‘MBC스페셜’이 조명했다.

5년차 동갑내기 신혼부부 전재민·김송희(31) 부부는 신혼집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집에 머무는 날보다 여행을 떠나 숙소에 머무는 날이 많은 까닭이다. ‘잼쏭부부’라고 알려진 부부의 직업은 여행 크리에이터(유튜버)로 20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영상에 담고 있다. 무려 10kg 넘는 장비를 챙겨 다니며 외국의 풍경을 담아내는 노력을 이어가면서 구독자 수를 늘려가며 승승장구 중이다. 그들 부부는 최근 귀국했는데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 오늘도 행복하니까’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전재민 씨는 “집이라는 공간이 있으면 거기서 평생을 살거나 혹은 몇 년을 살아야 된다. 그런데 그런 집이 없으니까, 내가 이곳에 살아보고 처음엔 좋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살아보니까 아닐 수도 있는데, 그러면 언제든 쉽게 떠날 수도 있어서 좋다”는 가치관을 밝혔다.

김송희 씨는 “저희는 영상에서도 계속 실수를 (한다.) 이걸 실수라고 해야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집으로 돌아가자’ 이런 표현을 많이 쓴다. 집으로 돌아가자 하면 사람들이 댓글로 ‘어? 집으로 돌아가세요?’ 이런 말을 하더라. ‘아니요. 저희 오늘 한 달 묵고 있는 숙소로 돌아가는데’(라고 또 댓글을 단다.) 어쩌면 이렇게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고, 하루든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일 년이든 내가 오늘밤 잘 수 있는 곳이 집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동해(33) 씨는 캠핑카에 산다. 그 이유를 로망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지만 실상은 생존을 위해서다. 서울로 올라와 직장을 구했으나, 아무리 벌어도 ‘내 집 마련’은 힘들다고 판단돼 캠핑카에 둥지를 틀었다. 한여름엔 사우나가 따로 없고, 매일 샤워를 할 수도 없으니, 매일이 힘겹다. 이외에도 애로사항이 많은 생활이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캠핑카 라이프를 공개한 김동해 씨는 “서울 집값 평균이 7억 원이라고 하더라. 7억 원을 대출 안 받고 모을 수 있는지 계산을 해봤더니 2백만 원씩 30년 동안 모아야 7억 원이더라”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조희정(36) 씨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족(族)으로, 1년의 절반은 외국에서 생활한다. 디지털 노마드 족은 디지털 시스템 아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유랑하며 일하는 사람들을 칭한다. 조희정 씨가 한국에 있는 동료와 업무를 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리모트 워크(비대면 업무)로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서울 반지하 방을 겨우 얻을 돈으로 럭셔리한 숙소에서 머무는 생활을 만끽 중이다. 그녀는 “도시를 바꿀 때마다 새집이 생기는 느낌이 굉장히 신선하다. 이런 큰 집을 내가 한국에서는, 서울에서는 못 살았는데. 이런 데서도 살 수 있군. 이런 느낌? 굉장히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큐 영화 ‘파밍 보이즈’의 세 주인공 중 한 명이었던 유지황(33) 씨는 ‘타이니하우스’에 산다. ‘타이니하우스’는 보다 이동이 용이한 이동식 목조 주택을 말한다. 그는 농사를 짓던 땅에서 쫓겨나는 뼈아픈 경험을 한 후, 농촌 정착에 어려움을 느낀 끝에 묘안을 떠올렸다. 바로 농지를 따라 유랑하는 집을 짓는 것이다. 유지황 씨는 “나중에 집을 이사하고 싶으면 지게차로 들어서 트레일러로 실어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직접 지은 집에 대한 뿌듯함과 만족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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