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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MBC스페셜’ 모모랜드 연우가 반한 풍도, 안산 대부도 24km 거리의 야생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9.0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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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외딴 섬 풍도를 들여다보았다.

2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풍도, 720일간의 야생기록’ 편을 방송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풍도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딸린 외딴 섬이다. 대부도에서 약 2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사람이 발길이 매우 뜸한 영향으로, 여전히 야생의 삶이 존재하고 그들만의 희로애락이 펼쳐지는 곳이다. 안산시 환경정책과 최종인 씨는 “풍도는 청일전쟁의 본거지였다. 역사적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섬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촬영 때문에 지난 2년간 얼굴 보기 힘들었던 아빠 이경배 PD가 왜 풍도에 들어간 것인지, 딸인 모모랜드 연우는 이날 방송의 내레이션에 임하면서 잘 깨닫게 됐다는 후문이다. 멸종 위기에서 살아남아 가족을 늘리려는 매 부부의 달콤 살벌한 육아일기, 식음을 전폐한 채 알을 부화시키고 생을 마감하는 주꾸미의 모성애 등 이 PD가 담은 감동의 과정을 감명 깊게 빠져들면서 풍도라는 곳에 반함과 동시에 부모에 대한 고마움과 아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고.

윤화섭 안산시장은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할 때 이곳을 일차적으로 점령하고 물자를 확보한 후에 인천상륙작전을 해서 성공했다고 한다. 동쪽에는 독도가 있다고 하면, 서해에는 풍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주 군사적으로나 풍물적,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지역이 이곳 풍도라고 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풍도에는 멸종위기 새인 한 쌍의 매가 매년 찾아오고 있다. 겨울 끝자락인 2월 말이면 찾아와 해안가 절벽 높은 곳에 둥지를 틀고 산란을 준비한다. 지난해 3월 네 개의 알을 산란해 암수가 교대로 꼬박 한 달여간을 품어 어린 새끼를 만났고,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아기매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민들은 때 아닌 ‘야생 염소 소탕작전’을 치루고 있다. 약 20년 전에 염소 한 마리가 가출해 가족을 늘려 무리를 이뤘고, 귀한 약초만 골라 먹으면서 피해를 주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평균 연령 70대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소탕 작전에 나섰는데, 야생 염소는 사람을 놀리는 것처럼 이리저리 내빼 눈길을 끌었다.

바다 속에서는 산란을 위해 풍도 앞바다를 찾은 쭈꾸미가 남다른 모성을 드러냈다. 조개껍질 안쪽에 한 번에 200~300여 개의 알을 낳고, 둥지 입구를 온몸으로 꽁꽁 막아 알을 보호한다. 그때부터는 식음을 전폐한 체 발로 알을 굴려 산소를 공급하는 어미의 모습이 눈물겹기 그지 없는 모습이다.

올해 대남초등학고 풍도분교의 전교생은 3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한 자매가 뭍으로 가면서, 학생은 하나만 남게 돼, 학교는 폐교 위기에 처했다. 최영림 교사는 “아쉬운 것 같다. 그만큼 내가 더 줄게 남아 있는데 더 못 해줬는데, 더 많이 줄 수 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은 선생님 누구라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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