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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진에게 찍혔을 때’로 찾은 원석, 더 맨 블랙 윤준원과 최찬이의 이야기 (종합)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09.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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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배우돌 더 맨 블랙(THE MAN BLK)의 윤준원과 최찬이가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다소 꿉꿉한 날씨에 기분마저 축 처지던 지난 10일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 더맨블랙의 윤준원과 최찬이가 찾아왔다.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하던 두 사람의 모습은 인터뷰어마저 미소 짓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최찬이-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최찬이-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윤준원과 최찬이는 지난해 데뷔한 배우돌 더 맨 블랙의 멤버로 최근 큰 인기를 누린 화제의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두 사람은 본지에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비하인드는 물론이며 개인의 목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일진에게 찍혔을 때 비하인드 스토리 

‘일진에게 찍혔을 때(제작 와이낫미디어)’는 김연두(이은재 분)가 한 장의 사진, 한순간의 실수로 절대 엮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일진 무리’와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예측 불가 하이틴 로맨스다. 윤준원은 극 중 타투이스트를 꿈꾸는 모범생 서주호 역을, 최찬이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에서 행복한 해피 리틀 키드 정지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찬이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최찬이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이들은 캐스팅이 확정되기 전부터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이 탐이 났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찬이는 “원래 오디션에서는 허진수 역을 맡았다. 그런데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정지성 역에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근데 저는 원래 오디션 전부터 지성 역을 맡고 싶어서 지성이 연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윤준원은 “사실 찬이 성격이 허진수보다는 지성이 역에 맞아서 ‘왜 진수일까?’ 싶었다”며 “저 같은 경우는 현호랑 주호 역 오디션을 봤었는데 주호가 더 탐이 났다. 극 중 주호가 연두에게 타투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대본에는 그 부분이 고래로 나오는데 그림하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오디션장에 돌고래를 그려갔다. 뻔뻔하게 보여주니까 앞에 있던 분들이 빵 터졌다”고 오디션 비하인드를 밝혔다. 

두 사람은 서주호와 정지성 역을 맡고 싶었던 이유로 자신과의 공통점을 꼽았다. 윤준원은 학창 시절 부모님께서 배우가 아닌 학업에 열중하기를 바랐다고 했고, 최찬이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드러나는 성격이 실제 자신과 닮은 것 같아 끌렸다고 설명했다. 

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그렇다면 윤준원과 최찬이가 생각하는 캐릭터와 본인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될까. 이에 윤준원은 “이번에 특별편을 촬영할 때 원작 게임 직원분들이 오셨는데 나를 보더니 ‘주호가 가장 싱크로율이 높다’고 하셨다. 이걸로 답변을 대체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찬이는 “저도 86% 정도로 꽤 높다. (웃음) 성격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성이는 마냥 밝고 분위기 메이커라면 저는 지성이보다는 진지함이 있는 것 같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하고 싶은 역할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점은 존재했다. 윤준원은 평소 낮은 톤의 목소리를 지니고 있어 서주호를 연기하면서 높은 톤을 쓰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최찬이는 정지성의 “나도 성격이 밝지만 어디 가서 3인칭으로 ‘찬이 배고파’는 안 한다”며 “지성이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웃어 보였다. 

최찬이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최찬이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일진에게 찍혔을 때’는 공개 두 달 만에 조회수 천만 뷰 돌파는 물론이며,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는 날이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촬영 전부터 작품이 잘 될 것 같다고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좋은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특히 윤준원은 “우리 멤버 중 정유랑 세웅이가 ‘트리플 썸’이란 작품에 나왔는데 그게 너무 잘 됐다. 그래서 ‘트리플썸’에 조금 못 미칠 정도만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에게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한 순간이 언제냐고 묻자 ‘스쿨어택 이벤트’를 꼽았다. 앞서 ‘일진에게 찍혔을 때’ 팀은 한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직접 빵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윤준원은 “저희가 아이돌 그룹이기도 해서 함성을 들어봤지만 거기는 달랐다. (웃음) 함성이 돌고래 주파수였다. 놀라면서도 재밌고 인기를 실감했다. ‘이렇게 좋아해 주셨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찬이 역시 “저는 빵 배달하는 반에 들어갔는데 학생들 책상에 작품 속 배우들 이름이 적혀 있더라. 그걸 보고 ‘아 진짜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감사했는데 말로 표현을 못 하겠더라”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윤준원과 최찬이가 벅찬 감정을 느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게 해준 ‘일진에게 찍혔을 때’는 많은 것을 알게 해준 작품이다. 윤준원은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역할이라 뭔가 해야 할 것이 많았다. 대사도 많지만 스스로의 한계를 많이 경험하고 그걸 깨려고 노력했다. 또 제가 좋아하고 자주 했던 연기가 전혀 아니었다”며 “그래서 밝은 톤의 호흡과 해보지 않은 것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보고 배우 개인적으로도 성장한 것 같다. 참 감사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최찬이는 “성격이 시끄럽고 밝지만 불이 켜지면 그 성격이 안 나오더라. 그런데 지성이는 딱 그런 역이라 내 한계를 깨고 싶어서 더욱 열심히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점차 카메라 앞에서 편안해지면서 완벽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러운 부분이) 나왔던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찬이-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최찬이-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 윤준원과 최찬이 집중탐구

같은 작품에 출연했고, 한 그룹에서 활동 중이지만 두 사람이 도전해보고 싶은 다음 작품은 확연히 달랐다. 

최찬이는 “진지한 사극 말고 퓨전사극을 해보고 싶다. 깨고 싶은 게 목소리다. 퓨전사극을 하다 보면 여러 톤을 써야 되는 상황이 있을 것 같다. 그런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또 지성이보다는 진지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찬이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최찬이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윤준원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가 스릴러, 느와르다. 그런 톤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나이나 어떤 성장해야 할 부분을 좀 더 갖춘 후 좋은 작품으로서 이미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그룹인 만큼 꿈꿔오는 스타도 있을 터. 이에 두 사람에게 롤모델이 있냐고 묻자 강하늘, 이병헌, 박정민의 이름이 나왔다.

최찬이는 “저는 강하는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같이 연기하게 되면 배울 점이 너무 많을 것 같다. 또 제가 생각했을 때 지금 젊은 나이에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윤준원은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이병헌 선배님이다. 선배님의 작품을 너무 좋아하고 눈빛, 모든 걸 유심히 본다.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사랑한다”며 “또 제가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하고 싶은데 이병헌 선배님이 그 길을 열어 놓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정민도 언급했다. “최근에 박정민 배우님이 나오신 영화 ‘변산’을 봤다. 원래 연기를 잘하시는 건 알았지만 ‘이분은 좀 심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박정민 선배님의 책도 선물 받았다”며 웃어 보였다. 

최찬이-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최찬이-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윤준원과 최찬이가 말하는 배우 그룹 ‘더 맨 블랙’ 

윤준원과 최찬이는 배우 그룹 더 맨 블랙의 멤버다. 가수 활동을 하다 연기에 도전하거나 배우로 데뷔하다 노래를 발표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데뷔부터 노래와 연기를 모두 잡겠다고 나선 그룹은 드문 편이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만큼 장점과 단점이 확실히 있을 터. 

이와 관련해 최찬이는 “우리는 ‘더 맨 블랙’의 정체성을 잘 알고 있지만 촬영장에서는 저희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인 분들이 많다”고 했고, 윤준원은 “(노래와 연기) 둘 다 하지만 베이스는 연기고 춤과 노래를 하는 배우돌 콘셉트다. 멤버마다 듣고 싶은 호칭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배우”라며 “사람이 많아서 피곤할 때도 있지만, 연기를 할 때 돌아가면서 피드백을 받는다. 또 우진이는(‘일진에게 찍혔을 때’ 허진수 분) 우리 집에 며칠 와서 연습하기도 했다. 춤출 때는 메인 댄서인 찬이가 봐주고 잘하는 사람이 다방면에서 가르쳐준다”고 더 맨 블랙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함께 작품을 하면서 좋은 점이 너무 많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윤준원은 “이 작품을 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위축이 될 만한 사적인 사건도 있었다. 그럼에도 촬영을 해야 했는데 사람 자체가 힘들면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힘들더라. 그때 찬이가 옆에 있는데 차 안에서 노래 틀어놓고 낄낄거리면서 가고, 쉬는 시간에도 떠들면서 놀았다. 이 친구의 존재 자체가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최찬이 역시 “촬영장에서 준원이 형이랑 겹치는 장면이 많았다. 형은 우리 멤버들 중에서 연기 실력으로도 꼽힌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멤버”라며 “내가 연기를 할 때마다 형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었다. 한 장면을 찍고 디렉팅을 해줄 수 있었다. 물론 감독님도 해주시지만 형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떨칠 수 있게 해준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찬이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최찬이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그렇다면 윤준원과 최찬이가 꿈꾸는 그룹 더 맨 블랙으로서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에 최찬이는 “멤버들과도 얘기한 적 있는데 연기대상 같은 시상식에 한 팀으로 나가서 한 명씩 트로피를 받고 싶다. 그때 가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왔네’ 싶을 듯하다. 연기, 춤을 떠나서 이 10명이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면 벅찰 것 같다”고 더 맨 블랙의 바람을 전했다. 

개인의 목표로는 “나를 좀 알고 싶다. 연기하면서 나 자신을 잘 모르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더 힘들었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 나를 알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자기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윤준원은 “더 맨 블랙으로서의 목표는 ‘멀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이라며 “멀티가 되는 그룹이 어디가 있을까 생각하면 더 맨 블랙이 가장 먼저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는 방금 생각했는데 나중에 연차가 쌓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배우가 되면 ‘롤모델이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내가 거론되면 정말 기쁠 것 같다”라면서 “가까운 목표로는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신인이기에 할 수 있는 패기로 생각치 못한 역할로 찾아뵙고 싶다. 쉼을 주고 싶지 않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최찬이-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최찬이-윤준원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끝으로 두 사람은 언제나 응원해주는 팬들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윤준원은 “이번에게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누군가의 취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보면서 행복해하시고, 그날 하루 마무리를 잘했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제가 배우가 되고 싶었던 목적과 부합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뻤다”며 “앞으로도 활동 열심히 할테니 지금 사랑해주시는 것만큼, 더 주셔도 된다. (웃음) 열일하는 배우가 되겠다.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찬이는 “일단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으로 찾아뵐 테니까 쭉 지켜봐 주시고 더 맨 블랙 응원 많이 해주시고, 저 최찬이도 응원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인터뷰 내내 밝은 에너지를 잃지 않고 희망찬 미래에 대해 얘기하던 윤준원과 최찬이를 더 많은 곳에서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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