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과거 성추문 사건으로 인해 모든 방송서 하차했던 방송인 김생민이 최근 팟캐스트로 활동을 재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오전 해럴드POP는 “자숙의 시간을 가지던 김생민이 최근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고 단독보도했다.
김생민의 성추행 사건은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던 지난해 4월 디스패치의 보도로 알려졌다. 한 방송사 스태프였던 여성이 2008년 회식자리서 그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한 것.
김생민은 기사가 나오기 전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으나, 그 전까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방송활동을 진행했다는 사실 때문에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결국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모든 방송서 하차했다.
그러던 그가 활동을 재개한 것은 지난 14일. 그는 팟빵서 진행되는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서 ‘시네마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성추행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그는 오프닝서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저를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 그 외의 의미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 우리가 그걸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겠죠”라며 근황과 함께 인사말을 남겼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그를 응원하는 글을 제외하면 대체로 반응은 싸늘하다. 1년 5개월 만에 복귀한 그가 사과문으로 남긴 말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비록 팟캐스트는 개인방송이긴 하지만, 그가 방송을 진행하면서 후원금을 받기 때문에 결국 추후 방송으로 복귀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한편, 김생민의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 채널은 현재 카테고리 일간 순위서 25위를 기록 중이며, 방송 시간은 매주 금요일 자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