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의 방송 내용 중 편집에 세월호 참사 뉴스 보도 화면을 끼어넣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장면에 사용된 배경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MBC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특보 화면이며 ‘전참시’ 편집 화면에는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이 적혀있다.
4년 전 뉴스 화면, 그것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되어 있었으며 희생자를 모욕하는 ‘어묵’과 함께 사용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영자로 날개 달았던 ‘전참시’의 논란은 이것뿐만 아니다.
‘전참시’ 방영 초반, 젝스키스 이재진이 출연해 이영자에게 “영자 누나가 다른 분들보다 몸에 기생충이 많냐” 등 무례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김생민은 지난달 2일 10년 전 서울 한 노래방에서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모든 프로그램을 하차했다.
앞서 일어났던 논란은 개인의 잘못으로 볼 수 있으니 넘어갔지만, 이번 논란을 피하고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이하 ‘전참시’의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 관련 공식입장 전문.
<전지적 참견 시점>제작진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