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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악마가너의이름을부를때’ 15화, “하나도 안 고맙다, 악마새끼야” 영혼 소각? 소멸! 박성웅 X 정경호 이들의 영혼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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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18일 방영 된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歌))’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류(박성웅)의 집에 있는 수많은 영혼들이 갇힌 나무를 잘라내는 하립(정경호)의 모습에 이어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그리고 영혼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힘쓰는 하립(정경호)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이경은 영혼이 사라졌지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하립을 향해 “내가 그렇게, 그렇게 아저씨 앞에서 보고 싶다고 할 때, 무슨 생각이었는데요?”, “나 같은 어린애 감정 따위는 아무렇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그 말과 동시에 눈물을 흘리고 있던 것이었다.

하립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통해 “여기 있다, 하늘로 날아간 영혼들이 우리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면, 그 아이의 영혼을 돌려줄 방법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가능성을 봤다. 아직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하며 그는 여전히 의지를 불태웠다. 다시 작업실로 돌아온 그는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 내 영혼이 사라지기 전에, 내 마지막 노래”라고 말하며 자신의 영혼이 소멸되기 전, 해야할 일들이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류(박성웅)를 향해 “세상에 1등급 영혼은 존재하지 않다. 하지만 내게 소중한 영혼은 있지. (...) 곁에 없으면 견딜 수 없이 아프니까, 이 사람들처럼”이라고 말했다. 과연 이들 사이의 10년 악연은 어떻게 끝나게 될까.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방송 캡쳐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방송 캡쳐

이날 방송에서 지서영(이엘)은 류(박성웅)를 찾아왔고, “꿈을 꿨어, 하늘을 나는 꿈, 천사가 있었어”라고 말하며 그를 위로했다. 그녀의 품에 안긴 류는 격하게 뛰는 심장을 느끼며 “이것은 모태강의 심장이 아니고, 나의 심장이다, 나의 영혼이다 (...) 이 말을 나에게 해준 자 누구일까, 어디에 있을까, 기억이 나질 않는다”라고 생각했다. 과연 류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감정이 동하는 것에 따라 행동할 수 있게 될까. 이어서 영혼이 사라진 김이경(이설)은 모든 일에 있어서 너무 냉정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니들 의견 물어본 적 없는데? 진행해”, “대표 누구? 니들 월급 주는 거 나야. 하라는 대로 할 거 아니면, 나가”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립(정경호)은 한국을 떠나는 루카(송강)를 향해 “루카야 한국에 오면서, 아버지 만나겠다는 마음먹고 한국에 오면서 말이야, 아버지 만나면 뭘 제일 먼저 하고 싶었어?”, “형이 대신 해줄게”라고 물었다. 두 사람은 거리로 나가 간과 쓸개의 ‘그대 떠나 없는 거리’를 불렀다. 그의 소원은 아버지인 서동천(정경호)과 함께 거리에서 노래하는 것이었다. 아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하립(정경호)은 거리로 나셨고, 그렇게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입을 맞췄다. 이어서 그는 루카에게 “이것 좀 대신 좀 주라, 내가 주니까 안 받더라”라고 말하며 라고 말하며 자신의 데모 CD를 김이경에게 전달해 달라 말했다.

하립은 류를 만나 “하나만 묻자, 영혼 회수당한 사람들. 그 사람들 끝은 대부분 많이 비참하겠지?”라고 물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전혀 달랐다. 류는 “아니? 전혀”, “무슨 짓을 해도, 저 높은 곳에서 여간 내려오지 않아”, “돈과 힘이 있는 곳엔 밑 닦아주며 상생하는 (...) 안심시키려고 하는 말이 아니야, 그 애도 선생도 잘 살거야”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하립은 “내 영혼은 누가 걷으러 오냐? 그냥 팍, 하고 사라지는 거냐?”, “넌 어떻게 되냐? 소각, 아니 소멸?”라고 물었다. 그 말에 류는 “사라지는 거지 다, 영원하고 안전하게”라고 말할 뿐이었다. 자신도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류는 “그럼 신이 관대하다 생각했나”, “신은 관대하지 않아, 지 멋대로일 뿐이지”라고 말했다.

루카는 공항에서 떠나기 전, “형, 한 번 안아 봐도 돼요?”라고 말하며 하립을 격하게 포옹했다. 하립은 “이별은 항상 불완전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완전한 이별은 없는 까닭에 우리는 이별을 두려워하고, 두려운 이별을 상상한 적이 없었기에, 우리는 불완전한 이별에 아파한다”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아들을 그렇게 떠나보냈다. 서로가 아버지와 아들인 것을 알지만, “안녕 아빠”, “안녕 내 아들”이라는 부름은 속으로 밖에 할 수 없었다.

이어서 하립은 “두려움은 상상 때문에 생겨난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런 이유로 우리는 이별을 상상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했고, 루카의 어머니는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시라고, 저에게 서동천씨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고, 한때지만 의지했었고, 사랑했었고, 지금은 이렇게 예쁜 루카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미안했다고. 내가 좀 더 용기가 있었다면 당신이 그렇게 혼자 힘들게 아프게 하지 않았을 텐데, 정말 미안하다고, 미안했다고”라는 말을 건넸다. 그녀의 위로 어린 말에 하립은 “미안해하지 마세요, 서동천 씨는 후회했을 겁니다. 너무 초라한 자신이 미워서, 그게 너무 창피해서, 그렇게 당당히 나서지 못한 것들이 ...후회됐을 겁니다. 그리고 두고두고 미안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역시 루카와 마찬가지였다. “울지 마세요, 당신은 잘 이겨낼 거예요”, “잘 가, 당신, 당신 용감하게, 참 잘살아왔어”라는 말은 속으로 밖에 할 수 없었다. 떠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하립은 연신 눈물을 훔치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불완전한 이별에 어쩔 수 없이 맞이해야하는 고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하립은 영혼 계약 만료일까지 4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계약서 소원을 적는 칸이 4칸이었음을 회상했다. 그는 아들, 부자, 젊음으로 자신의 소원이 점점 확장해 나간 것을 파악했고, “내가 아닌 나로 변해버린 것이지, 나 스스로”라고 고백했다. 그 모습에 류는 “기회를 주면 줄수록 커지는 게 욕망이야”라고 말했고, 하립은 “아니, 감당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내가 되어 있겠지”라고 말하며 앞으로 변할 자신의 모습에 걱정을 했다.

하립은 예전과 너무도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는 김이경(이설)의 무대를 찾아갔고, “이별은 항상 불완전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명제를 다시 한 번 기억해냈다. 그는 그녀의 무대를 보며, “다시 돌아온 너의 영혼에게 인사할 때 까지, 안녕”이라고 말했다. 하립의 이야기는 과연 어디에서 끝이 나게 될까. ‘악마가’의 대단원의 막이 내리기 까지 이제 단 1화가 남은 지금, ‘영혼’을 사이에 둔 이 네 사람의 이야기의 방향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악마가(歌)’의 OST 다수는 가수 ‘손디아’가 참여해, 극중 ‘김이경’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그녀는 직접 김이경 역의 이설에게 보컬 레슨을 해주는 등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업했다고 한다. 특히 오디션 과정에서도 손디아의 보컬 색깔과 닮은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힘썼다고 한다. 그런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악마가(歌)’의 OST는 유독, 가사와 음 그리고 배역이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악마가(歌)’는 16부작 예정으로, 매화마다 정경호과 박성웅의 빛나는 케미가 빛을 발한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드라마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하여 ‘영혼계약’이라는 소재를 가져왔다. 모티브를 따온 원작이 존재한 것이다. 고전 중에서도 명작인 ‘파우스트’를 가져온 만큼,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더욱 기대감을 자아낸다. 모든 인간이 지니고 있는 성공에 대한 욕망이, 마지막화에 이르러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게 될까. ‘악마가’의 후속작으로는 ‘청일전자 미쓰리’가 25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며, 이 작품은 “위기의 중소기업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등장인물로는 혜리(이선심 역), 김상경(유진욱 역), 엄현경(구지나 역), 차서원(박도준 역), 정수영(이진심 역) 등이 있다.

아래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의 인물관계도다.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인물관계도(출처: 공식홈페이지)
tvN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악마가(歌))' 인물관계도(출처: 공식홈페이지)

tvN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걸고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 드라마이다. 정경호(하립, 서동천 역), 박성웅(모태강, 류 역), 이설(김이경 역), 이엘(지서영 역), 송강(루카 역)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매주 수, 목 저녁 9시 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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