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10일 ‘생생정보마당’에서는 서바이벌 힙합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노엘(장용준) 씨의 지난 7일 새벽 2시경,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추돌한 사고를 다뤘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동승자 역시 만취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한 30대 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용준(노엘)이 아니라 제가 차를 운전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또한 사고 직후 피해 운전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 천만 원을 줄 테니 합의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엘은 자숙의 뜻을, 아버지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서 사죄의 뜻을 밝혔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보다 늦게 현장에 나타난 30대 남성이 “본인이 운전했다”며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노엘과 어머니, 변호인이 대동한 채 경찰서를 찾았고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어제(9일) SBS는 노엘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노엘이 운전하는 벤츠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빠른 속도로 들이받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전문가는 노엘의 차량이 약 98km에서 102km의 속도를 달렸다고 분석했다.
피해자는 다른 차량이 치고 도망갔다고 신고했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 노엘이 약을 사서 다시 돌아와 치료비 명목으로 천만 원을 줄 테니 덮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 발생 20분 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할 때까지만 해도 경찰이 노엘과 여성 동승자를 먼저 음주 측정을 했고, 자신이 운전했다고 밝힌 30대 남성은 현장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노엘의 어머니가 지속적으로 합의를 부탁했다고 했다. “어머니가 사정하시더라. '엄마 된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 (저 지금) 큰일 난다. 죄송하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려던 사람이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로 보고 해당 인물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30대 남성이 의원실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MBN ‘생생정보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