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강원도 태백에 있는 ‘권상철 집 앞’이라는 버스정류장이 생긴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강원도 태백에 권상철 집 앞 이라는 유일무이한 버스정류장이 생긴 사연은?’이 문제로 출제됐다.
멤버들은 “버스 기사님 이름이 권상철님이고 정류장이 종점이라 그런 것 같다”, “버스 회사 사장님 이름이 권상철이다”라고 답했지만 모두 오답이었다.
이때 게스트로 출연한 홍현희는 매니저가 강원도 태백 출신이라며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홍현희의 매니저는 ‘권상철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난다”며 “부부와 관련돼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민경훈은 “아픈 아내를 위해 권상철 씨가 역을 만들 수 있게끔 했다”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1999년 암 진단을 받은 권상철 씨의 부인은 통원치료를 위해 버스를 자주 탔다. 그러나 깊은 산골이라 버스정류장이 멀었고 그걸 속상해한 권상철씨가 태백시 교통행정계에 정류장 설치를 건의했다. 사정을 들은 태백시는 권 씨의 집 앞에 정류장을 세웠고, 당시 정류장 근처에는 권상철 씨 집 외에 아무런 건축물이 없었기 때문에 정류장 이름을 ‘권상철 집 앞’으로 결정했다고.
특히 2010년 권상철 씨가 세상을 떠난 후 버스정류장은 새 단장을 했고 이름은 권 씨의 아들인 ‘권춘섭 집 앞’으로 변경했다는 후문이다.
비하인드를 알게 된 멤버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