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가수 바비킴이 과거 기대 음주난동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다시금 재조명됐다.
지난 6월 바비킴은 새로운 앨범으로 약 5년 만에 컴백한 바비킴은 벌써 데뷔 25주년이라고 밝히며 "얼마 전 방송에서 나에게 선생님이라고 하더라. 나이가 들었다"라고 말했다.
바비킴은 과거 논란이 됐던 기내 난동 사건에 대해 그간 말을 아껴왔던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바비킴은 "그때 (기내난동) 그 일은 공인으로서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라며 "내 책임이다. 스스로 부끄럽고 죄송해서 무대에 서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숙기간이 길었다. 죄송하다"라고 공백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비킴은 지난 2015년 샌프라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리고 여승무원의 허리를 끌어 안는 소란을 피워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바비킴은 벌금형 4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를 명받았다.
이 처벌은 검찰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을 구형한 것보다 낮은 형량이었다.
당시 재판부에 따르면 "피고인이 비즈니스석으로 예약했지만 항공사의 실수로 일반석으로 변경돼 불만을 갖게 됐고, 음주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들이 피고의 소란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행위가 중하지 않으며 범죄 전력이 없고 강제추행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바비킴은 94년도 밴드 '닥터 레게'에서 래퍼로 데뷔한 것에 대해 "프로듀서님이 노래보다는 랩하는 목소리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해서 객원 래퍼로 들어갔고, 이후 그룹 멤버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가수의 앨범에 랩 참여도 했었고, 영어 프로그램의 성우도 했었다"며 무명 가수 시절 쉬지 않고 일했던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럼에도 언젠가는 사람들 앞에서 박수를 받을 거다 하는 굳은 의지가 있었다"라며 힘든 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바비킴이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건 프로그램은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이다. 대중 앞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바비킴은 "저는 관객들이 우측이나 좌측에 앉아있을 줄 알았는데 위에서 조명이 비치더라"면서 "녹화에 들어가니까 지금까지 지내왔던 시간들이 머릿속에서 하나씩 지나갔다. 실감이 안 나더라. 노래를 부르다 보니 흥이 나기도 했지만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웠다"고 당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