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4일 ‘생생정보마당’에서는 달걀버섯을 채취하는 사람들과 함께 강원도 정선군을 향했다. 황금을 찾기 위해 2~3시간을 떠난다는 이들은 로마 네로 황제가 그 무게만큼 황금을 줬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신기한 달걀버섯을 중간에 발견했다. 달걀버섯은 식용이 가능한 버섯으로, 달걀버섯의 어린 버섯은 백색의 알에 싸여 있으며, 성장하면서 갓과 대가 나타난다. 갓의 지름은 5~20cm 정도로 초기에는 반구형이나 성장하면서 편평하게 퍼진다.
마치 구운 달걀같이 귀여운 달걀버섯은 볼수록 신기하게 생겼다. 앙증맞고 예쁜 달걀버섯을 온전하게 채취하고 나면 또 다른 버섯을 찾으러 떠난다. 산속에서 영롱하게 홀로 빛나는 버섯의 자태. 황금과 견주었다고 했을 만큼 비주얼도 예사롭지 않다. 사람들은 인증샷을 남기기 바쁘다. 손의 감각을 이용해 부드럽게 채취해야 하는데 밑은 알에서 새가 부화한 것처럼 하얗다. 성체가 되면서 갓이 피고 (달걀버섯) 윗부분이 달걀 프라이처럼 노랗다.
달걀버섯에는 하얀 막이 있는데 먹지 못하기 때문에 손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막 따온 호박잎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내고 달걀버섯은 불순물을 씻어낸다. 조리도구 필요 없이 손으로 간단하게 손질된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고 물에 넣은 지 얼마 안 돼서 황금 같은 색이 우러나온다. 붉은색이 살짝 빠져 노란색이 되면 달걀버섯이 잘 데친 것이다.
달걀버섯은 해마다 애타게 찾고 있다고 한다. 재배가 안 되기 때문에 산에 올라가 캐서 네로 황제가 된 기분으로 쌈을 싸서 먹는다. 네로 황제가 즐겨 먹어 영어로는 황제버섯으로 불린다. 맛도 좋지만 영양 가득한 달걀버섯은 몸속 면역력도 쑥쑥 키워준다고 한다. 동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 등에 분포하고 있는 달걀버섯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식용 버섯이다.
독이 없어서 식용해도 되지만 약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섣불리 채취하면 안 좋다고 한다. 달걀버섯은 여름부터 겨울까지 흙에 무리를 지어 자라고 갓 표면은 밋밋하지만 점성이 약간 있다. 누런빛을 띤 짙은 붉은색으로 가장자리에 방사상의 줄무늬 선이 있으며, 살이 연한 노란색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MBN ‘생생정보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