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 폭행 사건 김창환 미디어라인 회장과 문영일 PD의 항소심 기일이 확정됐다.
지난 1일 티브이데일리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오는 27일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 문영일 PD 등의 아동복지법 위한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그러나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헀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양측이 항소심에서 어떤 법적 공방을 다툴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김창환 회장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개월에 집행유예 2년, 상습아동학대 혐의 등이 적용된 문영일 PD는 징역 2년 유죄를 선고 받았다. 또한 법원은 김 회장과 문 PD는 각각 40시간,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소속 연예인 및 직원에게 주의를 기울이거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벌금 2000만 원 형이 내려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자들은 우리 사회가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아동이고, 피고인들은 부모들에게 피해자들을 잘 관리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믿음을 저버렸다”라며 “연예인을 지망하는 청소년이 많은 요즘,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은 엄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작년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통해 문영일 PD에게 폭언과 폭행을 약 4년간 들었다며 김 회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방관했다고 폭로했다. 기자회견 후 이석철 군은 같은 그룹에서 활동하던 동생 이승현 군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문 PD와 김 회장 등을 고소했다.
이후 문 PD는 혐의를 인정, 반성한다고 했지만 김 회장과 미디어라인 측은 폭행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