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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타짜3' 권오광 감독, "류승범 보러 인도네시아行, 보자마자 '애꾸'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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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타짜:원 아이드 잭' 권오광 감독이 류승범 캐스팅 비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는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 권오광 감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짜:원 아이드 잭' 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06년과 2014년 허영만 화백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타짜'와 '타짜 - 신의 손'은 타짜들의 승부 세계를 짜릿하고 화려하게 담아내며 연달아 흥행에 성공, 추석 대표 오락 영화로 자리 잡았다. 세 번째 시리즈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화투에서 포커로 종목을 바꾸고 팀플레이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려가는 등 전편과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날 권오광 감독은 길고 길었던 류승범 캐스팅 비화에 대해 밝혔다. '타짜:원 아이드 잭'으로 4년만에 돌아온 류승범은 지난달 28일 언론시사회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샀다. 

권오광 감독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애꾸 역으로 류승범을 캐스팅하기 위해 직접 편지를 보내다 못해 해외까지 찾아간 이야기에 대해 묻자 권오광 감독은 "원래 전화통화를 하다가 끊겨서 해외로 가게됐다"고 밝혔다.

"어디 계시냐고 묻고 '지구상에 있겠지' 하면서 갔다"면서 거처를 묻는 기자의 말에 "항상 돌아다니신다. 지금 유럽에 계신다. 그때는 스페인에 계시다가 파리도 계셨다. 직접 찾아뵈러 갔을땐 인도네시아 롬복에 계셨다. (류승범을) 보러 가겠다고 하니 그때 정민씨가 팬레터써서 전달해달라고 한거다. 갔더니 맨발로 앉아계셨다. 바닷가 앞에 맨발로 웃통벗고 앉아계시는데 '진짜 왔네요?' 하시더라.(웃음) 그러면서 오토바이 탈 줄 아냐고 물으시길래 다행히 제가 탈 줄 안다고 하니까 오토바이 한대 주시더라. 한참을 가서 어떤 바닷가쪽에 사람들이 많지 않은곳에 앉아서 이 시나리오를 왜 썼는지, 캐릭터에 관한 영화얘기를 했다. 그러고 나서 하겠다고 한것이다. 너무 좋았다"

그러면서 "그전까지 형님이 워낙 오랜만이기도 하고 상업영화니까 본인이 어떻게 비춰질지 사실 한국을 떠나계셔서 걱정이 많으셨는데 저랑 이메일 주고받고 전화통화하면서 쌓여가고 있을때쯤 그러면 언제들어오셔서 언제 촬영하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야되니까 직접 갔다"고 덧붙였다.

당시 류승범의 모습은 애꾸의 모습과 같았냐고 묻자 "인도네시아에 있을때는 더 험블했었다. 가서 봤을때 '애꾸다' 싶었다. 그분이 그렇게 머리 긴건 알고있었고 그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시나리오를 썼고 다행히 계속 그 모습이셨다"고 답했다.

유럽에서 전시를 하고있던 류승범은 권오광 감독과 일정 조율을 거친 후 6월달에 비밀리에 입국해 영화사 사무실에서 동선을 맞춰보며 연습했다. 권오광 감독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계신게 그 분에게 맞춰드린줄 아는데 충분히 되니까 같이 한거다. 약속해주신것들을 잘 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타짜:원 아이드 잭' 은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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