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배우 류승범이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후배인 박정민 덕분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류승범은 4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이슈를 모았다. "오래만에 인사드려서 너무 떨린다.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작품을 하게 된 것은 시나리오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꼈다. 사실 시나리오와 함께 봉투를 하나 받았다. 박정민에게 받은 편지였는데 제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편지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범은 "박정민이라면 내가 의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영화를 보니 권오광 감독님이 너무 잘 만들어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훈훈함을 자아냈다.
류승범은 극 중 원 아이드 잭 카드로 팀원들을 모은 애꾸로 등장한다. 류승범의 스크린 복귀는 지난 2016년 '그물' 이후 2년 만이다.
류승범의 상업극 출연은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약 4년 만의 일이다.
늘 이기는 판만 설계하는 무적의 타짜 애꾸 역을 맡은 류승범은 "캐릭터 접근에 있어 시나리오를 많이 참고했다"며 "애꾸는 우리 표현으로 스모키 한 캐릭터"라고 했다.
또 "수증기 같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구체화시키기보다 잘 잡히지 않는 인물로 부드럽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후 이제는 영화계 선배가 된 류승범은 "후배들과의 작업에 대한 호기심이 나 스스로를 자극시켰다"며 "정말 많이 배웠다. 이 자리를 빌려 정민 씨와 감독님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9월1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