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가 허가취소 처분을 받은 가운데, 상장폐지 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코오롱티슈진의 운명이 결정된다.
연합뉴스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놓고 진행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심사 결과를 26일 공시한다.
이에 앞선 지난달 5일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것과 관련해 상장심사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에 해당된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에 따라 현재 거래중지 상태인 코오롱티슈진은 오늘부로 코스닥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다만 기심위서 상장폐지 결론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상장폐지가 곧바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기심위 결정이 떨어진 다음에는 코스닥시장위원회(코스닥시장위)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해야 하기 때문. 여기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더라도 사측에서 이의신청을 할 경우 한 차례 더 심의를 거친다.
때문에 최종적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되기까지는 최대 2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개선기간을 부여하는 결정이 나올 수도 있고, 상장 유지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개선기간이 부여될 경우 상장 유지를 위해 노력하면서 거래소에 제출한 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다만 상장 유지 결정의 경우는 가능성이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들의 상장폐지 여부가 걸린 26일 오전 10시 16분 기준 관련주인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스닥 시장서 전일 대비 5.98% 상승한 2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에 대한 아시아 지역 판권을 넘겨받은 바 있다.
한 때 시가총액 3조원을 넘나들던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기심위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