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가 허가취소 처분을 받은 가운데,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한국거래소는 5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더불어 영업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기업임사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1년 4개월여만에 코스닥 시장서 사라지게 될 운명에 처했다.
지난 2017년 국내 제 29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에서 개발했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이 아시아 지역의 판권을 넘겨받은 바 있다.
하지만 판매중지 처분에 이어 허가취소 처분까지 떨어져 코오롱티슈진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허위 자료를 제출해 의약품 허가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우석 대표는 기자간담회서 “인보사 허가 신청과정에서 조작이 없었다는 것을 가처분신청 및 행정소송 등 법적 공방에서 입증하겠다. 식약처와의 싸움에서 승소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9일까지 인보사 사태로 인해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 결정 여부와 손해배상 청고 공동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인보사 투여 환자들과의 법적 공방도 남아있다.
한 때 시가총액 3조원을 넘나들던 코오롱티슈진이 정말로 상장폐지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상한가에 돌입하며 장마감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