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병어회와 병어찜+꽃게무침(꽃게비빔밥), 전라남도 목포시 맛집 가는 이유가 있다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8월 23일 코미디TV(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게릴라 먹방을 위해 전남 목포시를 향했다.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은 천연기념물 제500호이자 바람과 파도가 만든 예술작품 목포시 갓바위에 집합했다. 목포에는 해발 228m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달산,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목포대교, 한국 관광 기네스에 선정된 춤추는 바다 분수, 이순신 장군이 위장 전술을 펼쳤던 노적봉이 있다.

그 외에 조선시대 수군의 진영 목포진, 우리나라 수목장 1호 故이난영 여사의 수목장이 있는 삼학도 이난영공원, 목포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다도해 전경, 깨끗한 해변이자 아름다운 자연 우리나라 100대 아름다운 섬으로 지정된 외달도가 가볼 만한 곳이다. 목포의 먹거리는 뭐가 있을까? 스태미나 왕, 다리가 가는 갯벌 속 인삼 세발낙지, 남도 음식의 진미 중독되는 그 맛 홍어삼합,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은 민어회가 있다.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가득한 리얼 밥도둑 꽃게무침, 그물로 잡은 먹갈치를 자작하게 졸여낸 갈치조림, 잇몸에 달라붙어 혀에서 녹는 맛 병어회와 찜, 썩어도 준치 새콤달콤하게 무친 준치무침, 못생겼지만 맛은 일품인 귀탕과 찜, 목포 해풍에 꾸덕꾸덕하게 말린 우럭을 끓여 먹는 우럭간국이 있다. 멤버들은 세발낙지 맛집을 찾아 낙지탕탕이 먹방에 빠졌다. 목포 하면 역시 세발낙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고였다.

저녁으로 먹을 목포 9미(味)는 최대한 많이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추천 식당 1위는 어디일까? 이곳은 이미 인산인해였고 손님들이 쓰지 않는 빈방을 이용하기로 했다. 전남 목포시 해물 요리 전문점인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요리는 꽃게비빔밥(꽃게무침), 병어회와 찜, 민어회였다. 민어회는 안타깝게 남은 것이 없었고 결국 병어회와 병어찜, 꽃게무침을 주문하기로 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뜨끈한 미역국은 진한 한우 육수에 천일염으로 간해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병어회는 목포 앞바다에서 잡은 병어를 사용하고 선어로 제공한다. 목포에서 병어가 유명한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병어 수확량이 많기 때문이다. 5월에서 8월이 제철이고 살이 올라 가장 맛이 좋다. 깻잎에 쌀밥, 병어회, 된장, 마늘, 초장을 넣고 한입 가득 쌈 싸 먹으면 최고의 맛이다. 제철 맞아 통통한 병어회는 두툼하면서 육질이 단단해 살아 있는 식감이 일품이다.

간장 찍어서 한입 먹으면 뼈째 먹는 생선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사장님 추천대로 깻잎에 싸 먹으면 너도나도 삼매경이 될 지경이다. 입안 가득 펼쳐지는 다채로운 한 쌈은 된장 홀릭에 빠질 정도다. 초장도 곁들이면 최고다. 깻잎을 제외하고 밥, 병어회, 된장, 마늘을 한꺼번에 먹으면 취향 저격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병어찜은 침샘이 폭발하는 빨간 맛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병어가 살포시 올라간 비주얼이 침샘을 자극한다.

병어찜은 감자, 시래기, 무, 양파, 호박, 알, 손질한 병어를 넣은 후 물고추, 마늘, 간장, 고춧가루로 만든 비법 양념장을 넣고 센 불에서 보글보글 끓여준다. 제철 맞은 병어알은 보너스다. 맛있게 먹는 방법은 따로 없고 그냥 떠먹으면 최고다. 비주얼만으로도 밥도둑으로 등극하는 꽃게무침은 어판장에서 공수받은 목포 꽃게를 사용한다. 금어기(7월~8월)일 땐 급랭시킨 꽃게를 사용하고 금어기가 아닐 땐 생물 꽃게를 사용한다.

양념장은 손으로 발라낸 꽃게살에 비법 간장, 비법양념장, 참기름, 깨, 쪽파를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꽃게비빔밥은 젓가락으로 밥을 비빈 후 꽃게무침을 얹어 먹는다. 보기만 해도 신난 멤버들. “여기가 천국이다. 환장하겠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두툼한 병어살에 무와 국물을 듬뿍 올리고 먹어보자. 자작하게 끓여낸 병어찜 맛은 감탄이 연발될 정도다. 병어찜만의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살 제대로 올라온 제철 병어까지 무아지경에 빠질 정도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극강의 부드러움을 느끼고 나면 국물이 왜 그렇게 부드러운지 깨닫게 된다. 담백하고 고소한 제철 병어찜은 그야말로 최고다. 매운탕과 생선찜의 중간 맛이 느껴지는데 무, 호박, 감자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면서 융화가 되는 모양이다. 밥에 무조림, 시래기, 병어알, 병어살까지 병어찜 재료를 듬뿍 얹어 먹으면 최고지만 병어살과 국물만 올리고 먹어도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