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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이영훈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울분 “니가 무슨 교수라고”…‘김현정의 뉴스쇼’ 호사카 유지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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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본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호사카 유지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9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반일 종족주의(이용수, 호사카 유지)’, ‘[강성토론] 조국 후보자 12대 불가론?’, ‘[여론]일본여행’, ‘37년만에 다시 수영 선수로(최연숙)’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갖은 논란을 겪으며 화제에 오른 역사서 ‘반일 종족주의’ 대표저자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은 지난 16일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설을 부정한 자신의 학설이 사료 분석과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서울대 교수 이영훈 씨는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 올린 영상 ‘반일 종족주의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반일 종족주의 출간 이후 빈번하게 받은 질문 두 가지인 일본군 위안부와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2004년 MBC 토론 프로그램에서 위안소를 사실상 공창 형태 성매매업소라고 발언했다는 것이 알려져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과한 적이 있으나, 이번 책에선 다시 입장을 바꿔 위안부를 성노예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중이다.

‘반일 종족주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구역질이 난다”라고 표현해 화제가 오르기 시작한 책이다. 지난 주말 우리나라 서점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올랐다. 그 내용은 일본 극우 세력의 입장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평가다. 위안부에 대한 주장과 함께,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주장할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고도 쓰여 있다.

이영훈 씨는 지난 4일 자신을 취재하러 온 MBC 기자를 폭행한 것과 관련해 “원숙한 인격이었다면 피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었다”며 “개인적으로 기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방 동의를 받지 않고 마이크를 들이대거나 촬영하는 것 역시 정당화될 수 없는 폭력”이라며 인격권과 초상권을 무시한 처사에 대한 정당방위였다고 항변해, 여전히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이영훈,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고?”라는 주제의 꼭지를 진행했다. 일본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연결하고,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영훈 씨를 향해 이 친일파가 아직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친일파 행세를 그대로 지금 아직까지도 나타내고 있는데 너 조상을 팔아먹고 있어. 니가 무슨 교수라고 교수를 지냈어. 니가 교수면서 공부를 가르치는 학생들이 참 불쌍하구나. 조상도 끌려가서 네가 그럼으로써 일본이 너를 두둔할 줄 아나. 지금 하늘나라에 있는 할머니들도 다 너를 인간이라고 보지 않고 미친 인간이라고 본다. 지금이라도 책 전부 다 환수하고 전부 다 걷어라“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천하에다가 사죄, 무릎 꿇고 사죄하지 않으면 너 그냥 두지 않을 거다. 내가 경고한다. 빨리 책 다 걷어라. 거두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지 않으면 너 그냥 둘 수 없다”며 “지가 지 눈으로 봤을까? 지 눈으로 보고 끌려가는 데 가봤는가? 내가 끌려가서 대만, 신주 가미카제 끌려가서 당한 나로서 눈으로 보이나? 똑똑히 봐라. 역사의 산증인 이용수가 지금 너한테 이 얘기를 하고 있다. 카미가제 부대도 가가지고 죽지 않고 살아온 피해자가 있잖아. 이렇게 보이잖아”라고 울분을 토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영훈 씨의 주장에 대해 “그것은 상당히 왜곡된 이야기고 그것도 하나의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이즈 마케팅에 말려들어가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일본 극우 세력들이 많이 도와주는 거 아니겠나? 일본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책을 많이 사주는 거 아니겠나. 그렇게 추측할 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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