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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의붓아들 살해 혐의’ 고유정 현남편, 경찰 수사 개입 의혹 제기…윗선이 현장 사진 모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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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제주 전남편을 살해 혐의에 이어 의붓아들 살해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유정과 관련해 경찰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MB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충북 청주의 한 소방관계자는 “윗선의 개입으로 현장 사진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사진을) 삭제하는 게 말이 안된다. 어던 상부의 지시가 있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청주 소방 어떤 센터든 1년에 4번 이상 메모리 포맷하는 걸 본 적이 없다. 현직 소방관으로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MBC에서는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당시 소방관들이 찍은 현장 사진이 삭제됐다”고 단독보도했다.

지난 3월 고유정의 의붓아들 B씨가 사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구급폰’으로 사건 현장을 촬영했다. 짓눌려 숨진 정황, 상처 등 사망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 단서들이었다. 

그러던 지난 6월 해당 사진 중 한 장이 언론에 유출되자 소방서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사진을 삭제했다. MBC가 보도한 청주동부소방서 구급대원 단체 카톡방에서는 이날 “구급활동일지 보관을 철저히 하라”며 “구급폰 사진을 전체 삭제했다”는 내용이 오고갔다. 

고유정 / 연합뉴스 제공
고유정 / 연합뉴스 제공

해당 소방서 측은 현재 사진 삭제와 관련해 “상부의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B군의 아버지 A씨는 “경찰의 압력을 받은 소방서 측이 사진을 자진 삭제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경찰은 고유정과 관련해 ‘부실수사’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달 24일 충북경찰청 변재철 강력계장은 브리핑을 열고 부실 수사와 타살 의혹에 대해 이야기했다. 

변 계장은 “부검 결과 몸에서 일혈점(내출혈로 인해 피부에 얼룩지게 나타난 점)과 시반 등 질식사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몸 전체가 10분 이상 강한 압박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 부위와 등에 난 상처가 누르는 과정에서 생긴 찰과상인지 긁어서 생긴 상처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관련 청주상당경찰서의 부실, 불법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이에 관한 민갑룡 경찰청장님의 답변을 바랍니다”라는 청언을 게재했다.

그는 “난 5개월 동안 경찰로부터 제 친아들 A를 살해한 또는 실수로 죽게한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며 “억울해서 분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MBN 뉴스 캡처

그러면서 “경찰이 처음부터 저만을 피의자로 지목했다”고 주장하며 “저와 계모인 고유정만이 있었고 외부침입도 없는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누가 더 의심을 받아야 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A씨는 “2019년 6월 3일 살인죄 피의자로서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청주경찰서 **과장 ***으로부터 “고유정이 A를 죽인 것이 맞다. 왼팔로 A의 등을 누르고 오른팔로 머리를 눌러 질식하게 한 것이다. 당신이 고유정을 설득해 자백하도록 해봐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이 “고유정의 카톡 대화내용을 보니 당신 잠버릇을 언급하더라. 당신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니 과실치사 관련 수사에 협조하라”고 이야기했다며 “수면다원검사까지 받았지만 진단결과가 왜곡됐을 수 있다며 다시 검사를 받자고 주장했다”고 이야기했다.

8월 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해당 청원은 약 4만 8천 여명의 서명을 받은 상황이다. 

한편 최근 고유정 체포영상이 공개되며 경찰청은 진상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현재 경찰청은  체포 영상 유출이 ‘경찰청 수사 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을 위반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아들을 만나러 온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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