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취소될 뻔했던 2019 KBO리그 올스타전이 다양한 볼거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경남 창원 NC파크서 펼쳐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서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를 9-7로 누르고 승리했다.
당초 20일 펼쳐질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은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해 하루 연기됐으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취소됐다.
이로 인해 이벤트 경기인 홈런 레이스 예선부터 진행이 됐다.
예선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의 샌즈와 SK 와이번스의 로맥이 각각 5개와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올스타전 5회 종료 후 열린 결승서는 로맥이 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음에는 올해 처음 신설된 이벤트 경기인 슈퍼레이스가 진행됐는데, 구단별 올스타 2명과 사연 공모로 선정된 가족팬 3명, 구단 마스코트가 한 팀이 되어 릴레이 장애물 경주를 펼치는 경기였다.
이 경기서는 결승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어머니 팬의 제구력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퍼펙트 피처서는 요키시가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민병헌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펼쳐진 올스타전에서는 3회까지 양팀이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자칫 ‘노잼’이 될 뻔했으나, 4회부터 점수가 나기 시작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드림 올스타의 로하스는 두 차례나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눔 올스타의 김현수는 7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역전에 기여해 MVP에 근접했으나, 드림 올스타의 한동민이 2루타만 4개를 기록하며 5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친 탓에 우수타자상에 만족해야 했다.
나눔 올스타의 하준영은 1.1이닝 동안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우수투수상을 수상했고, 로맥은 엄청난 싱크로율의 로맥아더 장군 퍼포먼스를 선보여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스타 브레이크로 휴식기를 맞았던 KBO리그는 26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