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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녹두꽃’ 조정석, 30대는 나의 황금기…“결혼 보다 거미 만난 것이 좋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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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녹두꽃’ 조정석이 그간 자신의 30대를 돌아보며 배우자 거미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SBS ‘녹두꽃’ 조정석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조정석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 ‘관상’을 비롯해 영화 ‘형’, ‘마약왕’, ‘뺑반’ 등 나열하기 힘들정도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이른바 ‘열일행보’를 이어왔다. 

그가 끝없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조정석은 짧고 굵게 “연기가 재밌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말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여러 장르를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나는 잘하는 것만 보여주고 싶다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이런 것들을 끄집어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하는 것과 그런 에너지들이 너무 재밌다”고 말하며 설레는 모습에서 ‘천상 배우’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조정석 / 잼 엔터테인먼트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조정석. 어느덧 데뷔 15년차에 이르러 뮤지컬-영화-드라마에게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이지만, 슬럼프가 있진 않았을까. 

조정석은 “저는 슬럼프도 없고 징크스도 없다. 누구는 공연 전에 공복으로 들어가고, 또 누구는 밥을 잘 먹어야하고 예전부터 그런 게 없었다. 그리고 예전부터 오늘의 공연과 내일의 공연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 순간 임했기 때문에 딱히 슬럼프나 징크스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굳이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말하자면 뮤지컬 ‘그리스’라는 작품을 할 때 혼자서 9개월간 공연을 이끌었다. 그때 연기를 하면서 돈을 벌고,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너무 행복했는데 체력적인 소모가 너무 크니까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하지만 그 순간을 잘 이겨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거고”라고 말했다. 

조정석 / 잼 엔터테인먼트

‘건축학개론’을 시작으로 7년이 지난 지금 조정석은 어느덧 대중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날을 돌아보며 자신의 30대를 ‘황금기’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지난 날을 돌아보면 30대는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였고, 황금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건축학개론’이 시작이지만 개인적으로 따지면 ‘왓츠 업’이라는 작품이 시작인데 그렇게 보면 30대의 전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때와도 바꿀 수 없는 황금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조정석 / 잼 엔터테인먼트

 열정으로 가득찬 30대를 보내고 40대를 맞이한 조정석에게 거미와의 결혼은 인생의 큰 변화의 한 부분일 터. 

거미와의 결혼 생활이 연기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 묻자 조정석은 “결혼이 연기에 큰 영향을 줬다기 보다 거미씨를 만나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되고, 예민했던 부분들이 좀 더 너그러워지고. 결혼보다 거미씨가 제 연기에 좋은 영향을 줬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거미의 전국투어 콘서트와 조정석의 영화 및 드라마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소소하게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으로 가득차있었던 조정석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제 40대도 됐고, 이 시기에 결혼도 했다. 그런 것들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보내고 싶다. 30대의 열정을 가지고 좀 더 여유롭게. 편하게 작품도 보고, 여유롭게 주위도 둘러보고 싶다”고 소소한 바램을 전했다.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민중 역사극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렸다.

조정석은 드라마 ‘녹두꽃’에서 악명 높은 이방인 백가의 장남이자 얼자 ‘백이강’ 역을 맡았다. 매회 완벽한 사투리 구사와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의 진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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