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 반민정 근황 “조덕제의 미안하다는 말 기대 후회”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반민정의 근황을 전했다.

15일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에서는 일본의 보수집회에 퍼진 일본판 한국 신문 가짜뉴스 논란 그리고 반민정 근황 또는 홍가혜 씨의 근황을 다뤘다.

최근 조덕제는 반민정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형사 재판에 이어 민사 재판까지 결론이 난 것이다. 반민정은 “달라지지 않은 가해자의 거짓말에 여전히 힘들지만 피해자들과 연대하며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상대 여배우인 반민정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는 유죄로 뒤집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등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 해당 판결이 확정됐다.

그리고 지난 5월, 서울남부지법 민사7단독 이영광 부장판사는 두 사람 사이의 손해배상 맞소송 사건에서 조덕제가 반민정에게 위자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강제로 추행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인정되고, 이로 인해 피고가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었음이 인정돼 원고는 피고에게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하며, 조덕제가 낸 청구는 기각했다. 이후 또 조덕제는 명예휘손, 모욕, 성폭력특례법위반 혐의로 지난달 20일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파일럿 방송에서는 해당 사건을 다뤄 두 사람 간의 진실공방에서 잘못 알려져 있던 사실을 일부 바로잡은 바 있다. 이날 방송을 통해서는 확정 판결 이후,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배우와 연기 지도 일을 이어가고 있는 반민정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반민정은 “(저에 대한) ‘가짜뉴스 때문에 오해 하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이 방송을 보고 나서 진실을 알게 됐고 많이 응원하고 배우로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말해주는 분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끝까지 ‘가해자가 미안하다는 말을 한마디라도 해 주겠지’라고 기대했던 제 자신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경악스러운 일들을 알게 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울러 반민정은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했다. 떠나야할 사람은 피해자가 아닌데.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자, 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다른 피해자들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MBC 신개념 팩트체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는 총 4부작으로 이날 해당 시즌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