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임블리로 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논란을 들여다보았다.
8일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에서는 임블리로 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논란과 대림동 여경 사건의 팩트를 체크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그 개인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한다. 대표적 사례로 ‘임블리 사건’을 꼽을 수 있다. 약 80만 팔로워를 거느렸던 임블리는 먹고 입고 바르는 등의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제품 모두를 품절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해에는 연매출을 무려 1,7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쇼핑몰 론칭을 시작으로,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에까지 입점하며 승승장구한 임블리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임블리가 관련된 업체의 판매 제품과 운영 방식에 대해 불만을 성토하는 계정이 등장하며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화장품 부작용, 의류 품질 불량, 고객 응대 미흡 등의 갖가지 제보가 쏟아졌고, 결국 임블리 측이 공식사과를 하게 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소비자 간담회 임블리는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바로 저다. 친한 친구, 언니, 동생으로 생각하며 전문적이지 않은 개인적인 견해로 댓글을 달았다. 미숙하고 과장된 안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믿음에 실망을 안겨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안티계정의 운영자는 “(해당 업체가) 뭔가를 계속 내놓으시는데 약간 터놓고 하셔야 하는데 찔끔찔끔 해결 방안이라고 내놓으시는데, 소비자가 바보가 아니니까 거기에 대해 반박을 하다 보니까 계속 논란이 커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SNS 시장의 특징은 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매출도 확 늘어날 수가 있는데 반대로 소비자 불만이 있을 때 소비자 불만도 확산이 빠르게 된다. 진정성이나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건 순식간이다. SNS 기업들은 SNS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특성을 생각해서 오히려 즉각적인 응대 시스템, 적극적인 처리 마인드를 구축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MBC 신개념 팩트체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는 총 4부작으로 매주 월요일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