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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돌학개론] 19년 2분기 인상적인 여돌 어워즈(2)…블랙핑크부터 위키미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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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19년 2분기 인상적인 여돌 어워즈(1)에 이어 진행하는 2분기 어워즈.

사족 생략하고 바로 진행하겠다.

 

 

 

톱스타뉴스-YG-오프 더 레코드-SM

#티저


1)팀 부문
프로미스나인 ‘펀!’ (20190604) MV 티저

 

 

‘뮤직비디오 겸 광고제안서용 포트폴리오’

 

일거양득, 일타쌍피 뭐 이런 단어로 표현 가능한 뮤직비디오 티저.

‘우리 애들이 이렇게 예쁩니다’, ‘우리 애들이 이렇게 광고에 찰떡입니다’라고 어필하는 것이 (아마도) 분명한 뮤직비디오이자 뮤비 티저. ‘잘할 자신 있으니 불러만 달라’ 뭐 이런 메시지가 아닐지.


이번 프로미스나인의 ‘펀 팩토리’ 앨범은 ‘느낌적인 느낌상’ 여름 시즌의 에프엑스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다. 작년에 ‘엠카운트다운’에서 ‘레드라이트’ 커버를 한 것이 그냥 한번 해본 게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당신의 아이돌로 성장하겠습니다’가 팀 인사인 프로미스나인이 음악적으로 쭉쭉 성장해 ‘핑크테이프’, ‘레드라이트’ 같은 작품들을 내놓은 에프엑스처럼 된다면야 리스너 입장에서는 바랄 게 없을 듯.

 


2)개인 부문

러블리즈 케이 - ‘Once upon a time’(190520) 콘셉트 티저(개인 버전)

 

러블리즈 케이 / 러블리즈 SNS

‘뭐야 우리 자두 돌려줘요’


평소 애교장인, 자두, 작은 빵떡 이런 수식어로 불리는 ‘귀여움계 대표 아이돌’ 케이가 잠깐 사람을 못 알아 볼 정도로 치명적으로 변신해 놀랐던 티저.

물론 활동기 속 케이는 우리가 익히 아는 그 귀여운 케이이기는 했지만 저 티저가 나올 때만 해도 ‘자두 어디 갔어 자두’ 이런 소리가 나올 만했다.

요즘은 아이돌들이 티저를 워낙 많이 풀어 티저가 티저가 아니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케이의 이 콘셉트 티저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티저’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번 2분기 활동이 ‘뮤직뱅크’ mc 케이의 마지막 활동 시즌이기도 했기 때문에 은행장으로서 그간 수고했다는 의미까지 살짝 얹어 개인부문 티저 수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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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EXID ‘ME&YOU’ 쇼케이스 (20190515)

‘여전한 EXID의 유쾌함과 이전과 같지 않은 무거운 공기가 혼재한 현장’

‘당황’, ‘당혹’이라는 단어가 멤버들 얼굴에 크게 써 있었던 현장이라고 요약 가능하다. 앨범 이야기, 노래 이야기, 멤버들 이야기할 때는 이전처럼  유쾌했던 EXID.

하지만 팀의 완전체 존속 이슈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여러모로 심란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하니는 눈물까지 흘렸고. 

사실상 이날의 EXID는 하이에나 앞에 있는 영양이나 다름없었다. 사실상 거의 모든 매체가 EXID 완전체 존속 여부 그 하나를 보고 그 자리에 간 것이기 때문. 실제로 질문의 반수 이상이 다 그 얘기였다.(쇼케이스 질의응답 영상들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리라)

직전 활동인 ‘알라뷰’ 활동 때 솔지가 돌아왔기 때문에 기자로서도 좀 아쉬운 소식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재밌는 팀인 EXID가 쇼케이스 내내 다소 위축되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 건 좀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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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소미 ‘벌스데이’ 데뷔 쇼케이스 (20190613)

‘긴장감으로는 이미 2019년 연간 원픽을 따놓은 쇼케이스’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기자인 본인도 엄청 긴장하게 만든 쇼케이스. 쇼케이스 전부터 영 좋지 않았던 공기는 질의응답이 시작하자마자 산탄총으로 연성됐다.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공개하지 않아 비판 기사가 엄청나게 쏟아졌는데, 상황상 안 그러기도 힘들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 포함) 관계자들 모두 시간이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100% 예감하고 있었던 현장.

아직 미성년자인 전소미가 질의응답을 그 정도로라도 한 게 대단하다 싶을 정도였던 현장이기도 했다. 마지막 즈음에 소미가 포인트 안무 공개와 특유의 끼로 분위기를 좀 환기시키는 데는 성공했는데 사전에 기획된 그림이 아니라 그의 즉흥 애드립이었다. 그거라도 안 했으면 정말 냉랭함 그 자체인 데뷔 쇼케이스가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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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이디스코드 ‘너의 대답은’ 라운드 인터뷰(20190515)


‘단연코 분기 원픽이라고 부를만한 현장’

이미 명대사 부문에서 언급한 바로 그 현장으로, 정말 재밌고 유익했던 인터뷰였다. 2분기에 참여했던 모든 쇼케이스, 인터뷰를 다 포함해서도 단연 원탑.

멤버들의 유머러스함과 솔직함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정말 훈훈했던 인터뷰. 이 유머러스함이 무엇을 이겨내고 나온 것인지를 생각하니 애틋함마저 느껴졌다. 

이젠 본인들도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하니, 레이디스코드라는 이름을 이제는 ‘즐거움을 주는 이름’으로 여겨도 괜찮지 않을까.


사족으로 레이디스코드 인터뷰와 EXID 쇼케이스가 같은 날 진행돼 걸그룹 전문 기자(...)로서 제법 바쁜 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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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크도르

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20190405)
 

‘그래도 블랙핑크, 그래도 테디’

(지금도 크게 다를 건 없지만)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여러 이슈로 뒤숭숭할 때 발매한 노래.

그 와중에 이정도 퀄리티 뽑아낸 것이 대단하고 느껴졌던 작품이다. 역시 블랙핑크, 역시 테디라고 해야 할지.

곡을 듣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 레드벨벳의 ‘RBB’(리얼리 배드보이)였다. 노래가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그런 것은 아니다. 곡의 포지션이 ‘RBB’와 비슷하다고 여겨져서 떠오른 것.

레드벨벳이 ‘배드보이’를 낸 이후 ‘리얼리 배드보이’를 낸 것처럼 블랙핑크가 ‘뚜두뚜두’ 이후 ‘킬 디스 러브’를 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드보이’, ‘뚜두뚜두’는 국내 흥행도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었다면 ‘RBB’, ‘킬 디스 러브’는 한국보단 외국(미국을 포함한 서양) 시장에 방점을 두고 만든 노래라고 여겨졌다. 이런 맥락에서 ‘킬 디스 러브’를 듣고 ‘RBB’가 떠오른 것.

회사의 이런저런 이슈 때문에 블랙핑크가 해외에서 투어수익을 끌어와야 할 이유가 좀 더 커진 블랙핑크. 평소에도 국내활동이 많진 않았던 그들이지만 ‘킬 디스 러브’ 활동을 기점으로 더더욱 해외에 오래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자)아이들 - ‘Uh-Oh’ (20190626)


‘이 시대의 포미닛’

여러모로 소속사 선베인 포미닛을 떠올리게 하는 정통파 걸크러쉬. 포미닛의 역대 필모그래피 중에서는 ‘I MY ME MINE’, ‘Huh’ 시절과 가장 유사하지 않나 생각된다.


사실 이 노래가 나오기 전에는 걱정을 제법 많이 했었다. 왜냐하면 (여자)아이들은 이미 ‘세뇨리타’로 1분기에 활동을 한 팀이기 때문이다. 분기로 치면 2분기 연속으로 새 앨범을 낸 셈이다. 월로 쳐도 지난 앨범과 이번 앨범의 텀은 약 네달 정도다.


충전하고 새 음악작업을 하기에는 좀 빠듯한 시간이 아닐까 했는데, 다행히 좋은 퀄리티로 나와줬다.

신인티 이제 막 벗은 팀이기는 하지만 이제 국내에서 걸크러쉬 컨셉의 걸그룹을 논할 때 (여자)아이들을 빼놓고 말하긴 어렵게 되지 않았나 싶다.


 



청하 - ‘스냅핑’(190624)

‘멋있는 섹시 그 자체’

실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과 여유에서 나오는 섹시. 내가 잘하고 싶은 것을 100% 잘해내고 있다는 확신에서 오는 섹시.

‘팝스타’와 ‘케이팝스타’의 느낌을 동시에 내는 무대매너라고 표현 할 수 있을 듯.

MSG를 좀 쳐서 표현하자면 남자도 ‘언니 멋있어요’라는 외치고 싶을 만큼의 걸크러쉬를 뿜어냈다.

청하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방송보다는) 실제로 현장에서 봐야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청하 무대를 접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디어 쇼케이스 당시 무대 보면서 ‘키야~’ 소리가 절로 나왔던 기억이 있다.


#치명도르
 



아이즈원 - ‘하이라이트’(‘하트아이즈’ 수록곡)
: ‘인간 루머’ 최영준 안무가가 안무를 짠 곡.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러블리즈 - ‘Sweet Luv’ (‘Once upon a time’ 수록곡)
: ‘템테이션’을 잇는 러블리즈표 ‘치명치명열매’ 노래. 저음에 강점이 있는 멤버들이 자신의 매력을 한껏 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

오마이걸 - ‘보그’(‘THE FIFTH SEASON’ 수록곡)
: ‘너의 마음에 드는 대신 난 그냥 나일거야’라는 가사가 마음에 들어 선정.

레드벨벳 - ‘써니 사이드 업!’(‘The ReVe Festival’ Day 1 수록곡)
: 어떤 의미에선 타이틀곡인 ‘짐살라빔’보다 더 기존 레드벨벳 색깔에 가까운 노래. 이 곡 기반의 ‘벨벳 컨셉’ 무대를 선보였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듯하다. 이 노래에 이끌려 앨범 전체를 다 들어봤는데, (짐살라빔 포함해) 앨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트와이스 - ‘스트로베리’(FANCY YOU‘ 수록곡)
: 이 노래가 어째서 ‘치명적’인지는 트와이스 콘서트를 가야 이해할 수 있다. 2019 ‘트콘’ 갔다 온 원스 분들이라면 이 선정을 이해할 것.


#귀염도르
 

위키미키 - ‘너.하.다’(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LOCK END’ LOL 수록곡)
: 쇼케이스에서 처음 감상했을 때 ‘이 노래도 타이틀곡 후보가 아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질문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건 아니었다. 작년에 발매한 ‘트루 발렌타인’을 잇는 노래로 걸크러쉬가 빠진 위키미키의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아이즈원 - ‘에어플레인’(하트아이즈 수록곡)
: 에이비식스 이대휘가 선물한 노래. 그냥 두 말이 불필요하다. 귀여움 그 자체인 노래.

우주소녀 - ‘슈가 팝’(‘For the Summer’ 수록곡)
: 어떤 의미에선 ‘부기업’ 이상으로 정통파 여름 걸그룹 노래에 가까운 곡. 이 노래를 수록곡(타이틀곡이 아닌)으로 싣는데 고민을 좀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 노래 덕분에 이번 우주소녀 앨범이 한층 더 ‘여름 앨범’ 다웠다고 생각


오마이걸 - ‘미제 (Case No.L5VE)’ (THE FIFTH SEASON’ 수록곡)
: 제목만 봤을 때는 노래의 성향을 짐작하기 쉽지 않은 노래. 적당한 귀여움과 적당한 끼부림이 공존하는 노래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프로미스나인 - ‘LOVE RUMPUMPUM’
: 작년 ‘러브밤’ 기점으로 프로미스나인의 음악적 색깔이 좀 바뀌었다고 판단이 되는데, 이 노래는 ‘러브밤’ 이전 곡인 ‘유리구두’, ‘투하트’, ‘두근두근’ 시절의 프로미스나인을 떠올리게 만든다. ‘아 이 팀 원래 이런 거 했었지?’라는 감상이 들게 만든다고 할까. ‘FUN!’ 이후 이 노래로 후속곡 활동을 한다고 최근 소식이 날아왔는데, 이 이야기 듣고 짐짓 놀랐다. (이제야 하는 소리기는 하지만) 처음에 노래 이름을 볼 때부터 왠지 ‘후속곡 활동의 기운’이 느껴지는 곡이었기 때문. 노래 제목 보자마자 에프엑스의 ‘첫사랑니’(Rum Pum Pum Pum)가 떠올라서 이런 기운을 느꼈다.

 


#수록곡원픽
 

아이즈원 ‘하늘위로’(‘하트아이즈’ 수록곡)

 


‘구름에 적어둬 없어지지 않도록’
 


멤버들의 소속사 선배들 노래로 비유하자면 러블리즈의 ‘어제처럼 굿나잇’, 오마이걸의 ‘B612’ 같은 노래다. 콘서트장에 이 노래들이 울려 펴지기 시작하면 꿈 같았던 콘서트가 (앵콜 포함해) 정말로 끝난 것이다. (앵콜 포함) 부동의 콘서트 최종 엔딩곡이 될 노래. 아이즈원이 극적으로 연장해 앞으로 10년을 더 완전체 활동을 한다고 해도 콘서트 엔딩곡은 이 노래일 것이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처음 ‘하트아이즈’ 앨범 트랙리스트 공개됐을 때 이 노래 제목을 보고 생각 난 곡이 하나 있었다. 그 노래는 바로 에이핑크의 ‘하늘 높이’다.

‘하늘 높이’는 콘서트 엔딩곡은 아니지만 ‘에이핑크 콘서트에 내가 실제로 왔다’는 걸 실감하게 만드는 아주 대표적인 노래(말 그대로 ‘핑콘’을 상징하는 곡 중 하나)인데, ‘하늘 위로’도 설마 그런 노래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하트아이즈’ 앨범을 감상하고, ‘아이즈 온 미’ 콘서트도 갔었는데, 예상 이상으로 ‘하늘 위로’가 아이즈원과 위즈원에게 중요한 곡이었다. 콘서트에 한정한다면 타이틀곡들조차 위협할 정도로 (팬들의) 강력한 ‘최애곡’ 후보.

들으면 들을수록 ‘기묘한 감정의 뒤섞임’을 느낄 수 있는 노래. 노래 자체는 세상 밝고 상큼한데 아이즈원에 대한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들으면 마냥 상큼하다, 귀엽다 이런 감상만 가지기는 힘든 노래다. 아이즈원에 대한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복잡한 감정을 유발하는 곡. 

이 정도 퀄리티의 노래를 ‘수록곡’으로 낼 수 있다는 것에서 ‘CJ ENM 막내딸’의 위엄을 양껏 느꼈다.

19년 2분기 인상적인 여돌 어워즈(3)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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