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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차에 깔린 아이, 50초 만에 이웃들이 구했다…‘시민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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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차량에 깔린 초등학생을 구한 이른바 ‘시민 어벤져스’가 연일 화제다. 

지난 6일 YTN은 부산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 초등학생 여자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길을 건너던 아이는 신발이 벗겨지자 신발을 줍기 위해 몸을 숙였다.

그 순간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아이를 덮쳤고, 아이는 결국 차량에 깔렸다. 승용차 주인은 아이가 깔린지 모른 채 3m 가량을 더 주행한 후에야 멈췄다.

SBS ‘모닝와이드 3부’ 방송 캡처

이에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며 “살려주세요”라고 여러 번 외쳤고 주변 상가에서 순식간에 1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지체하지 않고 “하나, 둘, 셋”하는 구령과 함께 차를 들어 올렸다. 덕분에 아이는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이들은 아이를 구한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금세 사라졌다. 사고가 나고 50초 만에 이뤄진 일이라는 후문. 

12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3부’에서는 그날의 영웅들을 찾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모닝와이드 3부’ 제작진과 만난 세탁소 사장 전영식 씨는 “그냥 막 무의식적으로 했다. 생각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다 가서 도와주지 안 도와줄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덤덤하게 말했다.

사고 차량의 무게는 약 1.3톤. 물리학적으로 최소 한 명당 50kg을 짊어져야 되는 무게였다. 

전영식 씨는 “그리 무겁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임승길 동신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교수에 따르면 “건장한 사람들이 때마침 있었다고 가정하면 못 드는 무게는 아니지만 아주 경이적인 그런 수치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SBS ‘모닝와이드 3부’ 방송 캡처

당시 사고 피해자 김하은 양의 이모할머니 손순덕 씨는 “애를 자기 손주처럼 이렇게 꽉 안고 꿈적거리지 못하게 하더라. 너무 고마워서 인사도 드렸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하은 양 역시 “아저씨, 아줌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영화 속이 아닌 평범한 일상에 등장한 영웅들 사연에 누리꾼들은 “현실판 어벤져스다”, “자극적인 이슈들 속 기분 좋은 사연이네요”, “다들 멋지십니다”, “아이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름 모를 우리 이웃들의 따뜻함에 많은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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