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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헝가리 다뉴브강 침몰 유람선, 인양 작업 시작…선체 내부 동시 수색하며 실종자 찾는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6.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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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작업이 시작된다. 배를 들어 올리며 선체 수색도 동시에 진행된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헝가리 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부터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시작한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선체 맞은 편에서 와이어로 결속된 배를 들어올리며 허블레아니호는 뱃머리부터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선박 균형이 맞지 않아 실종자 유실, 선박 파손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5cm 가량 아주 조금씩 올리면서 균형을 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흔들림을 막기 위해 선미 방향으로 포크레인을 올린 바지선을 두고 선체와 와이어로 연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뱃머리 쪽에 위치한 조타실이 수면 위로 올라 오면 헝가리인 선장 시신을 찾기 위해 헝가리 측 대원이 먼저 선내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후 갑판까지 올라오고 물이 어느정도 빠지면 우리 측 대원들도 선체 내부에 들어가 갑판과 안에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

대원들은 선체를 수색하기 용이한 방향에 부교를 배치해 선체와 바지선을 오가며 작업하게 된다. 허블레아니오 양 옆에는 두 대의 바지선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중 한 곳에서 구조대원들이 물 세척 및 화학제품을 통한 방역을 거친다. 선착장에서도 같은 과정의 방역 작업이 진행된다.

인양에 소요되는 총 시간은 내부에 시신이 얼마나 있을지, 시신 상태가 어떨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고 지역의 수심이 점차 얕아지고 있어 배가 시간이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우리 구조대는 잠수를 통해 선체 내부를 수색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한국에서 인명 구조 전문 잠수사들이 현장에 급파되기도 했다. 그러나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의 거센 물살과 불어난 수위를 이유로 선체 내부 진입을 금지했다.

또한 헝가리 측은 선체 침몰 지역 상태 확인과 인양을 위한 기초 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한 4명의 잠수만 제한적으로 허용했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도착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인양까지 시간이 걸렸다.

인양이 미뤄지는 동안 한국인 탑승객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실종자는 7명으로 줄었지만 신원 확인된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었다. 이 사고의 생존자는 7명이다.

한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총 12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되며 실종자는 7명으로 줄었다.

남은 실종자 7명이 대부분 선내에 있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사고 당일 부다페스트에 강한 비가 내렸고, 탑승 관광객들이 비를 피해 선실 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헝가리 당국은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창문에 바를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크레인으로 배를 들어 올릴 때 유실되는 실종자를 빠르게 잡아채기 위해 침몰 지점 인근에 여러 대의 선박도 배치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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