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당구 여제의 일상이 소개됐다.
19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피아비의 꿈’ 3부를 방송했다.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30) 씨는 28살 연상 남편 김만식(58) 씨와 국제결혼을 하고 청주에서 살던 주부였다. 타국생활에 힘들어하는 아내가 안쓰러워 데려간 당구장에서 특출한 재능이 발견됐고, 남편은 그녀가 프로당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외조했다. 피아비 씨는 선수등록 1년 반 만에 국내 랭킹 1위, 세계 랭킹 3위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해 가진 학교 건립의 꿈을 이뤄가기 시작했다.
한 기업체의 후원이 결정된 스롱 피아비 씨는 꿈을 향한 걸음을 또 옮기게 됐다. 후원사가 있다는 건 스타 선수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피아비 씨는 기쁜 마음에 남편과 함께 노래방을 찾았다. 후원사 유치에 대한 부부만의 작은 파티를 연 것이다.
그녀의 노래 실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남편은 “어려운 노래만 골라서 그런다”며 무심한 듯 위로를 건넸다. 이윽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추억을 쌓기도 했다.
남편 김만식 씨는 “여보, 저 가수 할 수 있겠죠?”라는 아내의 물음에, “당신 목소리로 가수 할 수 있냐고? 누구나 다 연습하고 고치면 할 수 있는 거야”라며 무뚝뚝하면서도 반전의 뜻을 담은 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