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간극장’ 스롱 피아비, 남편은 당구 스승 “이제 이래라저래라 할 입장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당구 여제의 일상이 소개됐다.

18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피아비의 꿈’ 2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30) 씨는 28살 연상 남편 김만식(58) 씨와 국제결혼을 하고 청주에서 살던 주부였다. 타국생활에 힘들어하는 아내가 안쓰러워 데려간 당구장에서 특출한 재능이 발견됐고, 남편은 그녀가 프로당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외조했다. 피아비 씨는 선수등록 1년 반 만에 국내 랭킹 1위, 세계 랭킹 3위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해 가진 학교 건립의 꿈을 이뤄가기 시작했다.

스롱 피아비 씨는 이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당구계 유명인사가 됐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종종 싸인 요청도 받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런 아내의 연습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걱정인 남편 김만식 씨다.

혼자 인쇄소를 운영하며 당구선수인 아내를 뒷바라지하고 있는 김만식 씨는, 늘어가는 그녀의 당구 실력을 보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한다. 자칭 매니저이자 최초의 당구 스승으로, 틈만 나면 당구 이야기를 꺼내는 애정 어린 잔소리쟁이다.

남편의 잔소리가 아니어도, 스롱 피아비 씨는 지독한 연습벌레다. 하루 열두 시간은 기본으로 연습한다. 불이 붙으면 스무 시간을 당구대 앞에서 보내기도 한다.

이날 방송에서 스롱 피아비 씨는 김만식 씨와 연습 삼아 당구 시합을 붙었다. 남편의 성화에 못 이겨 나온 당구장이었지만, 당구 실력으로 압도하면서 그의 습관 같은 잔소리가 멈추게 했다.

김만식 씨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공을 훨씬 많이 알고 있는 걸 보니까 오늘 정말 여기(당구장) 잘 왔고, 제가 앞으로 피아비에게 (당구로 이제) 이래라저래라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며 멋쩍어했다.

다음날 스롱 피아비 씨는 잔소리는 좀 심하지만 가게 일을 혼자 하며 자신이 당구 연습을 할 시간을 널널하게 마련해주는 남편의 식사를 준비하며 “남편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잘해야겠다고 느낀다. 남편도 힘들 때가 많다. 밥도 못 먹고. 저 때문에 (일하고) 저를 다 키운 것 같다”며 방송 카메라 앞에서 감사함을 전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