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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 유진박 매니저, ‘인간극장’에서는 살뜰히 챙겨주겠다더니… 부모 없는 심정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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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7일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서는 천재 뮤지션 유진박의 매니저 사기 사건 소식을 전했다.

천재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은 8살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줄리아드 예비 학교에 입학할 정도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故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과 故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공연에도 등장할 정도였다.

사건은 인기 다큐멘터리 제작 취재 과정에서 한 제보가 날아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제보는 유진박의 매니저를 지목하고 있었다.

매니저가 1억 원이 넘는 사채를 유진박 명의로 이용했고 5억 원 이상의 출연료를 횡령했다는 것이다.

유진박이 상속받은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해 심각한 피해를 줬다는 아주 구체적인 제보였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기 금액만 무려 7억 원대이고 앞으로도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박은 행정적, 사무적 문제를 잘 몰라서 매니저에게 모두 맡겼고 사인까지 아무런 의심 없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를 그렇게 믿었던 이유는 매우 친밀했기 때문이다. 96년에 유진박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것이 바로 매니저였다.

그는 KBS ‘인간극장’에 동반 출연해 유진박을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도 공개했다. 당시 유진박이 아파서 연주를 못 할지라도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유진박은 10년 전에도 전 매니저에게 감금과 폭행을 당한 적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곱창집에서 남루한 차림으로 연주하던 영상이 유포되면서 전 소속사로부터 노동 착취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유진박의 몸값은 공연당 1,000만 원이었지만 곱창집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100만 원 선으로 무리하게 진행했다.

유진박은 “소속사가 연주비 대신 담배를 주고 온갖 협박을 했다”며 “어머니에게 전화도 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내가 폭력을 정말 싫어하는데 피가 날 정도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가장 처참한 증언은 전 소속사에서 바이올린을 주지 않았다는 것. 사실상 뮤지션에게는 숨을 쉬지 말라는 것과 같다.

유진박이 가장 가까울 수 있는 매니저에게 똑같은 불행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인 홍석천 씨는 “유진박이 어머니에게 많이 의지했다. 그런데 4년 전 작고하셔서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다 보니 믿을 사람이 매니저밖에 없었고 그에게 본인의 통장, 인감까지 모든 걸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보호자라고 할 수 있었던 매니저가 사실상 유진박의 마음을 악용해 사기를 쳤으니 그 상처는 클 것이다.

유진박은 현재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 일상생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에서 법적 조치를 대신 요구하고 있다.

지금은 어머니 지인의 보살핌으로 지내고 있다는 유진박. 이날 방송에서 한 패널은 유진박이 한 행사장에서 학대받은 정황을 목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유진박이 간식을 먹으려 하자 조금만 먹으라고 막 대하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사기를 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 김 씨는 죗값을 받겠다며 순순히 죄를 인정했다. 10년 전 감금과 폭력 사건은 무혐의로 처리됐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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