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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늘밤 김제동’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이후에도 유람선 운행, 현지도 잘못된 관행 우려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6.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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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현장에서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주말 사이에 다뉴브강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헝가리 언론이 보도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다뉴브강 하류 에르치 합류점 인근으로 사고 지점에서 직선 거리로 30km 떨어진 곳이다.

다만 허블레아니호 피해자로 추정할 뿐 확실하지는 않다고 전제했다.

별개로 우리 정부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지역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쯤 헝가리 잠수사 2명이 수색에 나섰고 한국이 요청한 수색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송순근 구조 대장은 JTBC 뉴스룸을 통해 헝가리 당국이 유리창이나 구조물, 선체에 나와 있는 줄 같은 것이 위험하다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색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JTBC 취재진은 직접 전문 업체와 함께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강물 속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침몰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 인근의 낮은 수심 지역마저 잘 보이지 않는 관계로 헝가리 당국이 염려한 상황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당국은 기존 6일이 아닌 5일 수요일에 인양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선체를 들 수 있는 대형 크레인도 인근 다리까지 옮겨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정부는 유해 유실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작업을 당부하고 있다.

헝가리 당국이 인양을 결정한 이유는 앞서 나왔던 대로 수중 작업은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헝가리 정부는 9일까지는 인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수색 작업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인양 전 추가 협의를 통해 노력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정현모 KBS 특파원은 3일 ‘오늘밤 김제동’을 통해 헝가리 잠수 요원 2명과 우리 측 대원 2명이 수색에 나섰으나 여전히 유속이 빨라서 선체 주변만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모 특파원이 전한 바에 따르면 현지는 사고 이후에도 유람선이 정상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선박 운행의 잘못된 관행이 계속된다는 지적이다.

현지 업체 대표들도 크루즈선이 다뉴브 강을 직선으로 운항하기로 했었다며 관광객이 늘면서 4~5년 전부터 빙빙 도는 운행을 하고 있다고 사고 위험성을 우려했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한편, 구속된 바이킹 시긴호 유리 C. 선장이 앞서 추월하면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장에게 무선 교신으로 경고를 보내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침몰 사고 당시 인근에서 다른 유람선을 운항하던 졸탄 톨너이 선장은 현지 방송 TV2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여러 주파수를 켜고 무선 교신을 계속 듣고 있었는데 유리 C. 선장의 경고 내용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지 매체 오리고는 부다페스트 해당 수역의 교통신호 체계상 뒤 따르는 선박이 앞서 가거나 옆 선박을 추월하려면 반드시 무선으로 경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와 구조 기회를 놓쳤다는 안타까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람선협회의 영상을 살펴 보면 사고 이후 다른 크루즈선이 현장을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만약 시긴호 선장이 제대로 상황을 전파만 했더라면 지나갔던 크루즈선이 구조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번 사고로 패키지 여행사끼리 과다 경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격 경쟁을 하다 보니 재하청을 주면서 안전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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